연평균 13,000kW 예상
박원순 서울시장
에너지자립 공로 격려

▲ 서울교구 가락교당이 가락햇빛발전소를 준공했다. 연평균 13,000kW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구 가락교당이 6월29일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열어 천지보은 실현을 알렸다. 서울 1호 첫 발전소로 의미가 남다른 준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황도국 서울교구장, 정상덕 100년성업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 축하인사를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햇빛발전소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줄이기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며 "가락교당과 황도국 서울교구장의 실천과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장으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을 때 다음 세대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것이 혼자가 아닌 함께 해야되는 일인데, 원불교에서 이런 사업을 추진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원불교가 앞으로 전국에 100개의 햇빛교당을 만든다고 하니 다른 종교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햇빛발전은 자연의 에너지이자 태양의 힘을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다"며 "투쟁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에너지를 줄이고 생산하는 과정이다"고 정리했다. 특히 "햇빛발전소는 가동을 시작하고 나면 생산이 멈춰지지 않는다"며 "서울시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에너지 자립도가 높아지는 큰 변화에 원불교의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햇빛발전은 전 교도가 함께 할 수 있는 집단적인 천지보은운동의 시작이다"며 "많은 교당과 교도들이 동참해 천지은과 교법정신을 널리 알리고 사회에 기여해가자"고 당부했다.

준공식에 앞서 6월7일 공사가 완료된 가락햇빛발전소는 최고 높이 6.1m의 2층 구조물에 11.25kW 발전시설로 가동을 시작했다. 일일 평균 3시간 이상, 연평균 13,000kW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하나줄이기'운동을 펼치며 햇빛발전소 확산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특성에 힘입어, 공사 과정 중에도 교구 교당과 기관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준공식은 가락교당 중창단의 축하공연과 둥근햇빛발전햇빛협동조합 이사장 강해윤 교무의 '100개 햇빛교당' 현판 전달, 가락햇빛발전소장 전지원 교도의 위촉장 증정으로 진행됐다.

2부 컷팅식 이후로는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기술이사 영등포교당 김상근 교도의 발전소 투어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이해와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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