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산하 교당 대상
교화·총무·재무 분야

▲ 군종교구가 산하 교당 교정지도를 통해 군 교화 내실을 다지고 있다. 사진은 6월27일 괴산 육군학생학교에서 열린 임관식 장면.
군종교구 사무국이 산하 교당의 교화, 총무, 재무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는 교정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중·장기 교화계획 수립(5~10년) 현황과 기본 문서 비치 여부, 경제 자립계획 등으로 계룡대교당을 비롯해 8개 교당이 교정지도 대상이다.

6월23일~7월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정지도에는 교화분야에서 중장기 교화계획 수립, 입교자수, 출석수, 교화단 운영 계획, 법회 운영 계획 및 활동, 전역장병 지속적 관리 및 교당 연계 내역 및 계획, 지역사회와 연계교화 활동 내역 및 계획, 이웃종교와의 교류 등을 지도점검하고 있다. 더불어 교당 표준화 점검표 작성과 교구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해 교구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문서관리가 중점인 총무분야에서는 교정지도 및 감사관계철을 포함해 각종 회의록, 중요서류철, 일반문서철, 결의전표증빙철, 예산결산서철 등이 포함돼 업무의 연속성을 점검하는 한편 현재 교화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무분야도 중점 점검 분야다. 특히 장기적으로 군종교구의 지원 없이도 이끌어 갈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는지부터 교구지원 운영비 활용, 후원내역 및 후원인 관리, 예산결산 내역도 여기에 포함된다.

김홍기 군종교구 사무국장은 "교구 교정지도는 일반 교구 행정업무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일단 논산 군종센터에서 일선 교당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멀고 힘들다. 전방의 경우에는 가는 데만 5시간이 걸릴 정도다. 그래서 교정지도 갈 때 1박2일로 일정을 잡아 현장 법회를 주관하며 세정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교무들의 혈심어린 정성과 활동은 군교화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고, 민간성직자들은 지역교당에서 생활하며 주임교무에게 인정을 받는 동시에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단의 교규(敎規) 교령(敎令) 교구규정 제31조(교정지도)에 따르면 '교구사무국은 교정원의 교정지도를 받는다. 교구 소속 교당과 기관, 단체, 법인, 연합회는 교구사무국의 교정지도를 받는다. 교정지도시 문제점이 발견되면 교정지도 책임자는 적법절차에 따라 조처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교구 산하 기관들의 지도 점검이 교구사무국의 고유 업무라는 이야기다.

교당별 지도사항을 보면, 칠성교당(화천)은 군종장교 활동 영역과 간부 조단 상황, 인근 사단 종교행사 참석 현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장성 상무대교당은 광주전남교구와 관계, 간부교화 상황 및 계획, 교육생관리 및 인연관리 현황 및 계획, 지역교당과의 연계 및 지원현황, 민간성직자로서 상무대 내 활동 내역 및 계획이 들어있다.

육군5사단 열쇠교당의 경우에는 전역자 관리, 교당 연계현황 및 계획, 현재 진쟁 중인 법회 현황 및 계획, 군종병 집체교육 현황 및 계획이 포함돼 있고 서울교구와 전곡교당과의 업무와 생활에 있어 관계상황 등도 점검했다.

육·해·공군의 본부가 있는 계룡대교당은 군 간부교화 중심의 교화가 중점 점검 사항이다. 입교 및 순교 법회를 포함해 민간성직자로서 계룡대 내 활동내역을 세심하게 들어다 볼 계획이다. 육군부사관 교화를 하고 있는 충용교당은 부사관 조단조직 현황 및 계획과 퇴교한 교도와 신도 부사관과의 관계 유지현황을 점검한다.

육군훈련소교당은 입대장병 가족 CMS 후원 권유 상황과 교도 자녀 및 교도 입대자 현황 관리, 민간성직자로서 훈련소 내 활동 등이 지도 분야다. 최근에 봉불식한 성무교당(공군사관학교)은 사관생도 교화활동을 주로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 53사단 충렬교당의 경우에는 부산울산교구와 연계 활동, 군인가족 교화현황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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