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재가 출가 교도 800여명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 일원(一圓)에서 기도를 올렸다. 13일 일요일 새벽 5시 일심정성으로 원기100년 성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염원했다. 이 기도의 정성으로 교운이 크게 열려가고 100년성업의 모든 과제가 원만 성취될 것이다. 아울러 교운이 열려감에 따라 남북통일이 이뤄지고 세계평화도 크게 증진될 것으로 확신한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기도식 설법을 통해 "우리가 올리는 백년성업기도가 구인선진의 혈인기도가 되도록 하자"며 "교운과 국운이 함께 열리는 만큼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주역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날 백두산 기도는 100년기념성업회가 주최하고 청운회·봉공회·여성회·청년회 등 재가 4단체가 주관한 행사로 3000일 회향기도였다. 국내외 전 교당에서도 이날 법회시간에 100년 성업기도를 올렸다. 원불교100년성업 대정진 기도는 10년에 걸친 릴레이 대장정의 큰기도로 원기91년(2006) 4월27일 중앙총부 영모전광장에서 결제를 했고, 제주 한라산에서 1500일 회향기도를 거행했었다. 이 기도는 원기101년(2016) 4월27일 3654일째 기도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번 백두산 기도를 위해 전국 13개 교구 재가 출가 교도들이 정성을 모았다. 무려 800명이 넘는 대중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가 백두산으로 집결했다. 원불교 교도들의 단결과 합력은 가히 세상의 표본이 되고도 남는다. 원기 100년대 교화발전을 염원하는 원력과 신성으로 법신불 사은을 감동케하는 비장한 결의로 온통 하나가 됐다. 이런 기도의 정성이 하늘에 사무침인지 백두산 상봉의 천지(天池)가 맑게 개여 신비한 모습을 남김없이 드러내 교도들을 반겼다. 재가 출가교도들은 웅장한 천지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며 개인기도를 간절히 올렸다.

대규모로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어려움도 없이 좋은 날씨 속에서 원만히 뜻대로 이뤄진 것을 보면 위로 법신불 사은과 소태산 대종사 성령의 가호가 얼마나 지극한 가를 알 수 있고 일원대도 회상의 전망이 얼마나 밝은지를 헤아려 볼 수 있다.

이번 백두산 기도의 위력으로 원불교는 원기100년을 힘차게 맞이할 것이고 100년 이후 교화대발전의 일원화를 활짝 꽃피워갈 것으로 믿는다.

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원기100년의 주역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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