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생연합회 주도
대중적 온라인 콘텐츠 개발

청소년 교화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대학생교화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전국 500여 대학 중 원불교 대학생 교우회가 생존해 있는 곳은 불과 30여 곳에 불과하다. 종립대학인 원광대학교를 제외하면 더욱 열악한 현실이다. 전국 300만 대학생을 향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이에 중앙총부 교화훈련부에서는 새로운 교화 모델 창출을 위해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SNS)'을 활용한 대학생교화 활로 찾기에 나섰다.

교화훈련부 손경원 교무는 "이미 우리 사회의 대표적 SNS 창구로 페이스북이 있다"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1억명에 달하고 있고 국내에도 1200만명이 넘어섰다. 하나의 게시물이 친구의 친구를 넘어 짧은 시간 내 퍼지는 엄청난 확산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SNS 방식이 대학생과 청소년 교화에 커다란 반전의 계기를 만들 것이다"며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을 중심으로 대학생 SNS 교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밝혔다.

페이스북 원불교 홍보페이지 중 하나인 '원불교 치킨 먹어도 됨(facebook.com/wonintro, 이하 원치됨)'은 개설된지 1년이 채 안됐음에도 2014년 7월16일 기준으로 15700명을 훌쩍 넘는 팔로워 수와 20만명을 넘어선 페이지 방문수를 기록했다. 이는 교단 내에서는 물론 이웃종교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성과이다.(표 참조)

▲ 표1. 원불교대표 페이스북 페이지.
▲ 표2. 2014년 3월16일 원불교 페이스북 검색결과.
▲ 표3. 2014년 7월16일 각 종단 페이스북 검색결과.
이러한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한 글 형식 뿐만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들의 획기적인 개발과 확대 재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교화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미디어 등을 통해 일반인과 재가 출가교도간의 소통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화훈련부에서는 원불교대학생연합회를 중심으로 원기99년 5월부터 원기100년 2월까지의 사업추진계획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에 상정했다.

페이스북 광고 800만건, 클릭 100만건, 원치됨 리플렛 2만부 제작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대학생 교우회, 평화의 친구들, 인권위원회와 전국의 청소년 지도교무들이 연대해 원불교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한다. 빠른 속도로 유행이 변하는 SNS 문화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때, 보다 집중적인 투자가 요청된다.

교화훈련부에서는 이번 사업으로 원불교 대학생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전한 정신운동을 확산하는 참신한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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