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 효도의 날 개최
학교 후원위한 바자 겸해

▲ 원경고등학교가 효도의 날 행사에서 오프닝을 통해 환영의 시간을 갖고 있다.
원경고등학교가 효도의 날 행사를 열어 뜻 깊은 한 학기를 마무리했다. 18~19일 '기다리신 만큼, 우리 멋진 열매가 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효도의 날 행사는 감사의 편지와 공연, 부모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가짐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됨을 체험하는 원경고만의 특별한 행사이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도 90명의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해 더욱 소중하고 풍성한 행사가 됐다.

김미지(2학년) 학생은 감사의 편지를 통해 "아직 정확한 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아주 느린 거북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기고 내 확실한 꿈을 찾으면 누구보다도 빠른 사람이 될 것이다"며 "서툴지만 천천히 바뀌어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행사는 연극 동아리의 뮤지컬 공연과 졸업생 선배가 지도한 밴드 공연, 댄스 공연이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으며, 처음으로 학부모회에서 바자회가 열려 많은 학부모가 물품을 기증·판매했다.

김연창 학부모회장은 "한 학기를 지나며 아이들이 훌쩍 성장한 것 같아 흐뭇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원경고가 또 다른 의미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경고등학교 정도성 교장은 "부모님 은혜는 진실로 큰 은혜요 계속 주는 은혜이니, 이 근본 은혜를 잘 알아서 부모님 은혜를 통해 이 우주 전체가 거대한 은혜의 덩어리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속에 있음을 인식하자"며 "이러한 사랑과 감사의 훈훈한 교육을 통해 우리가 염원하는 맑고 밝은 배움의 공동체를 함께 엮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원경고등학교는 효도의 날 행사를 끝으로 1학기를 마무리하고, 2학기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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