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중·고등학교

탈북청소년을 교육하고 있는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뜻깊은 나눔행사가 열렸다. 5~7일 수원동남보건대학 안경광학과 후원으로 죽산면 일대 어르신 150여 명에게 무료 시력측정 및 근용안경을 제공한 것이다.

한겨레중·고등학교는 학교 특성상 개교 당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안경나눔 행사 등 지역 주민들을 향한 학생들의 헌신적 봉사와 노력을 펼쳐 마을 회관 3곳을 학생들의 기숙사로 제공받는 등 주민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2005년과 본관 완공 기념으로 실시한 2007년 이후 3번째를 맞는 이번 안경나눔 행사에는 사랑실천 봉사단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내왕 및 식사 제공을 도왔으며, 자매결연을 맺은 인근 안성고등학교 학생 15명도 함께해 뜻깊은 자리가 됐다.

사랑실천 봉사단 동아리장 박천강 학생은 "북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는 듯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늘 남한의 도움만 받고 살았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특히 이번에는 안성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한겨레중·고등학교는 어르신 초청 행사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을 활용한 평생교육을 실시해 도자기 수업, 체육활동,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에 필요한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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