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학과 간사훈련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간사 여름정기훈련이 5~7일 영산성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간사는 원불교학과에 입학한 후 교당이나 기관에 2년 동안 성직자의 소양을 준비하는 예비교역자를 말한다. '교법정신으로 새 세상의 주인되자'는 주제로 열린 여름정기훈련은 신심과 서원을 세우는 데 초점을 뒀다.

새벽 삼밭재 서원정진기도, 7분 강연(솔성요론), 옥당박물관 및 성지순례, 염관진 교무의 '전무출신의 길', 송도원 교무의 '공부인의 신(信)', 선배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또한 세월호 희생 영령들의 안녕과 유가족의 평안, 실종자들의 귀환을 위한 100배 기도 및 풍등띄우기로 영산성지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익산 총부로 이동한 훈련객들은 원불교학과 학장인 박도광 교무의 격려 속에 해제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송도원 학사 지도교무는 "교화현장의 일 과 속에서 나름의 고민과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는 간사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며 "각자 준비해온 강연을 들을 때는 현장에서 교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교화현장의 사정으로 더 많은 간사들이 훈련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남교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1년차 김효빈 예비교무는 "사실 첫 간사훈련이라 굉장한 기대를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며 "그런데 정작 훈련에 참석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준비공부가 부족했구나'하는 점이다. 훈련의 기운으로 현장에서 쉼없이 정진하는 예비교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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