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마음대조공부 정기훈련
20주년 기념 및 문화공연

▲ 정기훈련 20주년 기념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정전마음대조공부 만세를 부르며 자축했다.
〈정전〉을 실생활에 응용하며 문답감정으로 해오를 얻어 행복과 자유를 경험하는 정전마음대조공부 정기훈련이 열렸다. 11~13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개최된 훈련에서 공부인들은 어렵고 힘든 경계를 공부할 기회로 삼아 보은과 진급의 삶으로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훈련은 훈련 개최 2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11일 원사운드중창단을 비롯한 정전마음대조공부인들이 주축이 된 동명문화예술단의 사물놀이, 이성균·양태숙 공부인의 민요와 가야금병창 등이 연주돼 축하분위기를 더했다.

110여 명이 참가한 훈련에서 이학신 교무와 박영훈 원무의 마음공부 원리강의, 단별 문답감정 및 일기기재, 지역 공부방 사례발표, 정현태 전 남해군수의 특강, 전체 문답감정 등이 진행돼 실생활에서 마음을 〈정전〉에 대조, 응용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참가자의 공부수준에 따라 기초반과 응용반, 청소년반이 운영돼 공부 효과를 높였다는 평이다. ▷관련기사 13면

황직평 원로교무는 설법에서 "어떤 경계를 대해도 자신이 지어서 받는 것임을 알고 좋은 일은 감사로 받아들이고 어려운 경계는 잘 공부해 넘기고 업을 더 쌓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산종사는 우리의 몸을 사은의 몸, 교단의 몸으로 귀하게 알아 부처가 될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라고 했다. 훈련을 통해 자신을 귀중히 알고 일원상과 같은 부처되는 공부를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영훈 원무는 초급반 원리강의에서 "행복과 자유가 마음의 힘에 따라 달라지고, 만나는 경계에 마음이 요란해질 때마다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여 자성의 정을 세우며 공부하는 것이 마음공부다"며 "마음공부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연습하고 익혀야 하는데 각 지역 교당과 공부방에서 훈련과 지도를 받으며 서로 공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전했다.

강남교당 한혜전 교도는 "공부인들이 중심돼 각자의 경계를 일기기재하고 서로 회화를 나누고 교무님께 감정, 지도를 받는 문답감정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교도들과 함께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형은 교무는 "교단적으로 마음공부 대혁명을 일으키는 일을 하라는 대산종사의 유시를 받든 황 원로교무와 훈련을 시행한 지 20주년이 되고 보니 마음대조공부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공부에 밝아지는 공부인도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문답감정과 훈련으로 천각만각을 하는 공부인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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