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기99년 3월1일자로 의왕초등학교 교사에서 안양중앙초등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담임을 맡지 않고 3학년 5학급, 4학년 4학급, 5학년 5학급, 6학년 5학급, 1주일에 한 시간씩 도덕을 가르치는 도덕 전담교사를 맡게 됐다. 한 학급에 한정되지 않고 19학급 513명의 학생에게 일원대도의 법음을 전하게 돼 사은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도덕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아울러 우리 교법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했다. 이것은 원무로서 '나의 영원한 진아실현(眞我實現)'의 길이라고 생각됐다.

학생들에게 우리의 교법을 주지시킨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됐고, 43세에는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됐으며, 53세에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됐다.

55세에 그는 의사로부터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형 선고를 받게 됐다. 병원 휴게실에 걸린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더 있다'는 글을 읽게 되자 마음 속 깊이 감동해 눈물이 났다. 돈이 없어 입원이 안 되는 소녀의 병원비는 비서를 시켜 몰래 지불하게 했다. 며칠 후 은밀히 도와준 소녀가 회복해 퇴원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록펠러는 정말 기뻤다. 그는 자서전에서 '나는 여태껏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삶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 후 그는 록펠러 재단을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사업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기부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와 동시에 록펠러는 병이 낫게 됐고, 98세까지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돕는 일에 온 정성을 다했다.(사대강령 중 지은보은, 무아봉공)

빌헬름 뮐러는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감사생활은 반성을 함으로서 나온다.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을 만드는 데 공헌한 유능한 정치가이면서 피뢰침을 발명한 과학자이기도 한 벤저민 프랭클린은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일과표의 맨 처음은 '어떤 선행을 할 것인가', 일과표의 끝은 '오늘은 어떤 선행을 했는가'이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에 쫓겨 살다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 프랭클린은 늘 자신의 삶을 도덕적으로 반성하며 살았다.(일상수행의 요법 5조 관련, 참회문)

조선의 거상 임상옥은 '계영배'라는 잔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잔은 '가득 참을 경계하는 잔' 이다. 이 잔에 물이나 술을 따르면 70퍼센트 정도만 채워진다고 한다. 그 이상은 더 붓는 순간 신기하게도 잔에 있는 모든 것이 빠져나가게 된다.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모든 것을 잃게 되니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라는 의미이다. 임상옥은 이런 계영배를 보면서 자신의 욕심을 다스렸다고 한다. (일상수행의 요법 4조 관련, 솔성요론 관련)

우리는 거울을 통해 얼굴 뿐만 아니라 마음도 살펴볼 수 있다. 마음을 거울에 비추어 본다면 나의 마음에서는 무엇이 보일까.(삼학, 용심법, 일체유심조)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의 교법을 수업에 접목해 학생들에게 우리 교법의 위대함을 은연중에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중앙초등학교의 모든 교사와 학부모 그 외 교직원을 대상으로 일원의 법음을 전하고자 한다. 아울러 현재 과천교당에서 맡은 직책인 단장, 사회, 원무로서 모든 활동을 열심히 수행하여 교당의 발전과 교단의 세계화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과천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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