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훈증훈련
좌산상사 훈증, 문답감정

▲ 새삶훈증훈련 야단법석은 좌산상사의 설법을 받들고 문답감정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스승과 함께 하는 훈증의 시간, 새삶 훈증훈련이 지난달 오덕훈련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대산종사탄생100주년을 맞이해 '심전계발'을 주제로 좌산상사의 훈증과 문답감정, 김복환 원로교무의 심전계발훈련 특강이 펼쳐졌다.

이번 훈련에는 원학습코칭 어린이들과 모스크바교당 전도연 교무 등이 참가, 교법의 사회화와 세계교화에 대한 특별한 감상을 나눴다. 좌산상사는 원학습코칭 어린이들에게 덕담을, 전도연 교무에게 응원을 전했다.

좌산상사는 훈증법회를 통해 "원불교 교무들이 뭐가 잘나서도 아니고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도 아닌데 해외에 나가서 낮은 자세로 교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그것이 해외 교화의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또한 "성직자는 가장 낮은 자세로 더럽고 힘든 일을 해야 한다"며 '겸손'에 대해 설법했다.

김복환 원로교무는 심전계발훈련 특강을 통해 정산종사 및 대산종사 당대의 이야기로 생생한 감동을 전했으며, 지도교무로 참여했던 이형은 교무는 마음공부와 정신수양에 대해 열정적인 강의로 입선인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새삶회 최희공 원무는 30년간 대산종사를 모시며 배운 이야기를 통해 마음작용 원리와 마음사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직접 교리를 공부하고 연마하며 혜두를 단련하는 강연대회와 송상진 교무의 동적명상도 특별한 경험이 됐다.

훈련 기간 동안 생긴 에피소드를 훈련 주제와 연결해 콩트를 만들고 발표하는 깔깔대소회는 입선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이번 깔깔대소회는 좌산상사도 임석, 한 청년이 연극에서 좌산상사를 연기해 더욱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많은 교무들과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함께 해 법정 넘치는 행복한 훈련으로 풍성하고 심도 깊은 시간이 됐다.

원기80년 수계농원에서 대산종사와 함께 했던 청년훈련을 시작으로 올해로 20년이 된 새삶 훈증훈련은 대산종사 당대 직접 받든 법문과 일화를 전해받는 훈련이다. 여름에는 좌산상사를, 겨울에는 경산종법사를 찾아 전 일정을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남녀노소 재가 출가를 막론하고 한 명 한 명의 입선인이 평등하게 참가하는 것이 훈련의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조금 배웠다는 상으로 내 식으로 연마하고 취사한 점이 반성된다"며 "스승을 가까이 뵙고 가르침을 받들고 행하는 올바른 신맥대기를 통해, 스승과 나의 뜻이 둘이 아닌 하나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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