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23 15:00 (금)
교당 특성화 및 관광교화 / 관광과 숙박, 문화공간 등 지역민 위한 도심 속 관광교화
교당 특성화 및 관광교화 / 관광과 숙박, 문화공간 등 지역민 위한 도심 속 관광교화
  • 이여원 기자
  • 승인 2014.08.29
  • 호수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 5일제로 가족간 레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교당 특성화와 관광객 교화라는 주제로, 1주는 관광객 교화 사례와 비전에 대해서, 2주는 교단 내 성지순례 관광에 대한 분석, 3주는 해외교당들의 관광교화 및 어학연수를 겸한 교화 사례와 현황 분석, 4주는 관광지 교당 교무들의 마인드와 관광교화에 대한 비전을 게재한다.

▲ 교동교당은 전주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문화공간 등 도심 속 관광교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의식의 대전환과 큰 교화방안 제시한 〈교단교화경륜〉
문화 답사 교화 방안 명시
훈련의 특성화와 전국 네트워크 통한 연계
지역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교당 운영
교당 특성화 및 관광교화


좌산상사는 〈교단교화경륜〉을 통해 교화에 대한 구체적인 각론을 밝혔다. 교화발전을 위한 의식의 대전환과 큰 교화방안을 제시한 이 책은 세부적인 분야로 '문화 답사 교화-관광 교화' 방안을 명시하고 있다.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관광 욕구에 눈을 뜨게 된다. 그 욕구를 교당에서 충족시켜 주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합류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신앙적으로 보호가 되지 않아 그 신상에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반대로, 교당에서 관광 욕구 충족의 장을 마련하여 실시하면 이 과정에서 끈끈한 법정이 생기게 되고, 여행 중 기쁨이 법열로 이어져서 교화에 생기를 얻게 된다"는 게 관광교화의 각론이다.

이를 위한 '여행 준비 요령'으로 ▷국내는 각지 훈련원과 연계해 우리문화유적을 답사하면서 훈련교화 ▷해외는 현지 교당과 연계해 세계문화 유적 답사하면서 훈련교화 ▷모든 여행은 교단 내 기관을 활용 ▷평소 교도들을 중심으로 교화대상 비교도까지 포함하여 적립금을 형성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훈련원의 기능을 강화시킬 필요와 휴양시설의 수익사업과 신앙생활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주5일 근무로 인한 훈련원의 특성화는 관광교화의 핵심이라 할 만큼 그 역할과 비중이 크다.

문화체험 겸한 신앙·훈련프로그램
국내외의 교단 훈련시설을 특성화하고, 그에 관한 자료 및 정보를 체계화해 교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교구를 중심으로 성지와 각 훈련시설의 특성화를 살려 관광과 휴식, 마음공부를 통합한 형태의 훈련이 모색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리산국제훈련원은 훈련원의 특징을 살려 자연의 소리가 전하는 치유의 에너지와 내면의 평화를 체험하는 선과 명상, 법문강의 등 활선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프에 재가 출가 교도는 물론 서울, 강원지역에서 찾아온 일반인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리산국제훈련원은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구체화 시킬 계획이다.

지리산국제훈련원 이양신 원로교무는 "지리산은 천혜의 자연훈련 도량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소나무 숲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좌선과 행선, 기도와 염불을 하다보면 온갖 세상번뇌를 잊게 된다"며 지리적 여건을 충분히 살려내는 훈련원만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 원로교무는 "대산종사께서 지리산에 훈련원을 염원하신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하고 정성을 드리고 있다"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훈련 강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훈련원의 특성화와 함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자연친화 프로그램을 개발, 유기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 또 가족이 함께 훈련하고 성숙해 갈 수 있는 행복한 가정만들기, 결혼예비학교, 갈등관리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 운영도 일반인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도심에서의 관광교화
도심에서의 관광과 숙박, 교당스테이 등을 통해 일반인들을 수용하는 관광교화도 간과할 수 없는 부문이다. 도심의 특성을 살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 운영과 지역민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교당들의 교화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한옥숙박시설인 '소담원'을 운영하고 있는 교동교당 강덕훈 교무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다. 80%가 젊은 층이고 나머지는 가족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숙박인원이 하루에 평균 8~10명으로 성수기인 방학 때에는 월 3백명 가까이 이용하고 있다. 비성수기를 감안해도 연평균 2백여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강 교무는 "한옥마을이라는 관광지의 특성을 살려 숙박을 체험할 수 있음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며 "관광지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이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크다"고 전했다. 수익사업을 통한 교당의 재정지원 등 교화활로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얘기이다. 또한 교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공간을 통해 일반인에게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 등 간접효과가 분명함도 강조했다. 비단 이름난 명소의 관광지가 아니라할지라도 지역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교당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문화교화도 관광교화의 한 측면이다.

지역민을 위한 '고양이마실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대치교당의 서광덕 교무는 "초창기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무는 "매일 오전10시~ 오후8시 교당2층을 개방해 저렴하게 차를 판매하고 있다. 지역분들이 자주 찾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소통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공간을 통해 2~3개월에 한 번씩 사랑방음악회와 지역민을 위한 장학회, 북카페, 조찬회도 열고, 지역민을 위한 힐링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모임도 활발해 뜨개질동아리와 요가팀 등 대치교당은 늘 생동감있게 움직인다. 지역에서 원불교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교당은 늘 문을 열어 놓아야한다. 지역의 중심은 교당이다"고 강조하는 서 교무는 '문화교화의 모델'이라고 할 정도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부심과 그 효과를 확신하고 있다.

단위교당 또는 지구차원의 법회 다양화도 도심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교화의 한 측면에서 접근 할 수 있다. 선(禪)법회, 마음학교, 문화기행 등을 다양하게 개설해 교도들의 주1회 교당 출석을 이끌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문화활동은 지역에서 살아 움직이는 '열린 교당'의 문화교화라 할 수 있다.

교당은 어떤 형태로든 삶의 본질적 형태인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잠재적 문화자원들을 활용해 '함께 배우면서 즐기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펼쳐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화학습이 지역사회 주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교당에서 담당할 때, 도심에서의 관광교화는 구체적인 교화불공 실천이 될 것이다.

관광교화에 대한 구체적인 안목을 전한 교화훈련부 오정행 교무는 "교단의 각 훈련시설이 교구별로 연계돼 있다. 교구와 교당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훈련원의 고유사업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기반이 구축돼야한다"고 전제했다.

교단의 각 시설간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조성, 이를 위한 교구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관광교화의 물꼬를 트는 시작점이라는 얘기다. 기반시설의 활용방안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또 다른 의미이다.

시대 흐름과 변화추세에 부응하는 관광교화, 더는 미룰 수 없는 교단의 현안과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