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법인절 전야기도
구인선진 창생구원 대 결사
기도식에 앞서 공회당 앞에서 각자의 촛불을 점화한 뒤 대종사와 정산종사, 대산종사의 성탑을 참배하는 순례길을 마련했다. 식전공연은 프로젝트 그룹 휴의 기타연주와 이응준 교무의 〈성가〉 '안심곡', '새벽하늘 맑은 기운', '한아름 서원으로' 독창으로 법인성사의 뜻을 기렸다.
이어 군산시의회 박정희(법명 인정·경장교당) 의원의 교화대불공 사례담 발표가 있었다.
중앙교구 안인석 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법인절은 한마디로 원불교가 천지·허공·법계로부터 인정을 받은 날이다"며 법인절이 '우리 교단이 세상을 건질만한 바른 정법세상의 주역임에 틀림이 없음을 인정받은 날'임을 역설했다.
안 교구장은 "구인제자들은 '일체중생이 모두 구원을 받아서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대들의 생명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하는 대종사의 정언명령을 한 치의 두려움 없이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윤리학에서 모든 행위자가 무조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도덕률이 정언명령(定言命令)임을 설명하며 대종사와 구인제자들의 창생구원에 대한 대 서원을 강조한 것이다.
안 교구장은 "오늘날 우리 원불교는 구인제자들이 목숨을 불사하고 대종사의 정언명령을 받들기 위해 헌신했던 결과물이고, 수많은 재가교도들이 이 뜻을 이어 아낌없이 합력해온 결과물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가장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에 대종사의 정언명령에 따라 바른 서원을 세우고 쉼 없이 기도하자는 간곡한 당부이다.
중앙교구 재가 출가교도들은 이날 기도식을 통해 원불교100년 교화대불공 불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재 다짐했다.
이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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