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호감도 상승
부산울산교구 3040가족 캠프

▲ 3040 가족 캠프 참가자들이 마지막 일정으로 훈련 감상담을 적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신앙의 절실함을 느꼈다.
부산울산교구의 3040가족 캠프가 비교도와 젊은 교도들에게 가족에 대한 인식을 재고시켰다.

3040가족 캠프는 교도가족이 비교도 가족을 초청해 자연체험활동과 마음공부 중심캠프를 시행하는 가족교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과 가족을 배려하는 프로그램은 교단에 대한 호감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교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훈련비를 지원하고, 지구와 개별 교당에서 캠프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중 울산지구는 15~17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마음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3040가족 훈련'을 열었다. 비교도를 포함한 25가족 55명이 참가해 행복한 마음공부를 경험했다.

이번 훈련은 '원래에 분별 주착이 없는 각자의 성품을 오득하여 마음의 자유를 얻게 하는 공부'를 주제로 청소년과 일반으로 반을 나눠 시행했다. 마음공부 강의, 일기기재, 문답감정, 마음공부 야외놀이, 마음일기장 만들기 등 참가자에게 마음의 힘을 얻도록 이끌었다.

이형은 교무는 강의에서 "살면서 내가 힘든 이유는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해서가 아니라 내 분별성과 내 주착심으로 인해 스스로 힘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남 탓보다는 내 안의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경지, 그 없는 자리에 대조하면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신을 잘 차리고 살려면 마음공부를 해야 하고 마음의 속성이 뭔지도 알아야 한다"며 "마음이 무엇 때문에 흐리고 가려지는지 그 원인을 찾아 없는 경지에 마음을 정하고 중심을 잡는 것이 정신이고, 수양이란 분별성과 주착심을 빨리 알아차리고 공부하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내 정신을 산란하게 하는 경계가 무엇인지 본인이 정확하게 알아서 두렷하고 고요한 본성을 키우자는 것이 정신수양이라는 의미다.

17일 전체 소득발표에서 참가자들은 "일상 속에서 경계가 뭔지도 몰랐는데 훈련 기간 마음을 챙기는 힘을 배웠다. 몸의 기술을 익히듯 마음도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녀와의 소통보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내 마음의 경계를 알아서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는 등의 만족스런 감상을 밝혔다.

양산교당 한형인 교무는 "비교도와 교도가족들은 캠프를 통해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서로 배우고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접했다"며 "〈정전〉 강의는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동래지구는 9월27~28일 권도갑 교무의 지도로 '행복가족캠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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