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교화비전 설명회
문답감정·일상수행 훈련 필요

▲ 경남교구 재가 출가 교도들이 교구교화비전수립팀이 기획한 교구 비전 점검과 의견을 교환했다.
경남교구가 교구비전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15일 경남교구청 4층에서 열린 '경남교구 교화비전 설명회'는 130여 명의 재가 출가교도들이 참여해 비전 점검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교화현실이 어렵지만, 재가 출가교도, 교당과 교구가 합력해 교화대불공을 이뤄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설명회는 올해 2월에 꾸려진 교구교화비전수립팀의 교화방향과 실행안 소개, 참석자들의 현장 교화 활성화를 위한 의견 발표로 진행됐다. 교화비전 수립 팀의 안건은 실행이 결정된 것이 아니기에 교도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조정해 간다는 방침이다.

진주교당 하건양 교도는 비전수립 팀 활동 발표에서 "경남교구의 현실, 교단과 사회의 요구에 맞는 실행 안을 논의했다"며 "'교리공부, 선 수행, 마음공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구 교리대학의 기능을 개선할 것과, 각 교당의 역량 있는 재가출가 교역자를 양성하고, 교당이 문답감정이 살아있는 훈련도량으로 변화하면 출석 교도수도 증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즉 교화활성화를 위해 문답감정과 일상수행이 강화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법회가 설교중심으로 되는데 법에 기초한 문답감정이 활성화, 교단을 알리는 강연회 개최, 신입교도를 위해 쉬운 말의 독경, 인재 발굴 교화 활용, 법으로 교도 품어주는 자세, 교정정책 실행의 세부적인 실천방안' 등의 의견을 발표했다.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진실한 교화는 교당에 다니면서 내가 행복하고, 교당에 나오는 것이 즐거워야한다"며 "작지만 강한 교단, 교구, 교당에서 모이는 사람들의 진실한 마음이 뭉쳐 행복이 꽃피고 사명감이 일어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비전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고 전했다.

동진주교당 신중도 교도는 "서로 의견충돌도 있었지만, 재가 출가교도들이 함께 모여 교화를 고민하는 자리에 참석해 또 하나의 깨침을 받았다"며 "이런 활동이 경남교구 교화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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