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부교구 5급 교무 훈련
꿈 그리기 등 상시훈련 점검

미주동부교구 5급 교무들이 훈련을 통해 법정을 돈독히 하고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8월25~28일 미 동북부 포코노에 위치한 심원훈련원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미주 동부교구 내 5급 교무 5명과 교구 사무국 관계자가 함께했다.

미주동부교구 양상덕 교구장은 결제식에서 "한국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큰 감흥을 일으켜 주고 많은 대중이 그 인품에 존경을 바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 분의 훌륭한 성품을 함께 존경하고 따르고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세상이 아니라 각자에게 갊아 있는 불성을 발현시킬 수 있는 후천 개벽세상임을 우리가 먼저 인지하자"고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이번 훈련은 상시훈련 점검을 시작으로 서원정진기도, 선정진, 행선, 회화, 108배 염불, 꿈 그리기 등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상시훈련 점검표를 작성하며 그동안 미진했던 공부에 분발심을 내는 계기가 되었으며 서원정진기도로 각자의 서원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UN사무소 남은주 교무는 "회화시간에 그동안 각자가 실제로 하고 있는 삼학수행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좌선시 호흡과 수인은 어떻게 하고, 경전 공부, 계문점검은 어떻게 하는지 등 직접 하는 방법을 나누고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교무 일생을 계획하는 '꿈 그리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필라델피아교당 홍성현 교무는 "전무출신이라는 근본적 서원은 같지만 그 서원을 이루어 가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우리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 꿈을 이뤄 가는데 지금 현실은 어떠한지에 대한 사실적인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한 사람의 서원과 신심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교당풍토를 바꿔 나가야 한다'는 의견에 동감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밝은 지혜를 모아 서로가 행복하고 보람있는 가운데 공부하고 교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원다르마센터 이명정 교무는 "일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서툴 때가 많은데 훈련을 통해 공부심을 챙기는 시간이 됐다"는 감상을 전했다.

해제식에서 박유정 사무국장은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교무들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일어났다. 다들 공부를 할 때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사람들이구나. 지금 현실에 닥친 일들 때문에 때론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공부심을 놓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다"고 격려했다.

미주선학대학원 이원광 교무는 "이번 훈련은 작은 것이라도 실제로 하고 있는 신앙, 수행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교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자 의기투합하는 뜻 깊은 훈련이었다"는 소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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