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2세기 비전 결집 및 대사회 활동 부각 요청

▲ 16일 원100주년기념대회 공청회가 총부 법은관에서 열렸다. 비전 중심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


'100년의 약속' 주인공 염원

교화의 새로운 방향, 인재발굴과 양성이 시사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기본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각자의 마음에 성업의 열매가 맺어가고 모두가 '100년의 약속' 주인공이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 16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중앙총부과 인근 기관 근무 교역자, 원로교무 중심으로 참석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이하 원100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요즘의 화두는 '100년의 새 하루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이다. 10월 서울과 경인교구 등 공개설명회를 통해 확대하려한다"는 적극적 의견 수렴의 기회에 대해 밝혔다. 그는 "큰울림 앙상블과 함께 요청하는 교당을 중심으로 문화법회를 확대해 가고 있다. 흥을 돋우고 소외된 사람이 없이 100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활동 상황을 보고했다. 또 "청년교역자포럼이후 교단의 숨어있는 1%의 희망을 찾았다"는 활동 경과도 공유했다.

기념대회 기본기획에 대해 원100주년기념대회 기획준비 이건종 부단장은 행사의 다양성 및 지속가능성, 대중 집회 비효율성에 관한 문제 제기 및 고려점, 행사 기간의 확대, 행사를 통한 인재발굴과 양성, 언론 미디어 활용의 최대화, 사회 이슈화 프로그램 개발 요구 등에 대한 기본 틀을 설명했다. 이후 12일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청년교역자들에게 브리핑한 전체 행사와 본행사 중심으로 설명을 했다. 청년교역자 포럼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의견이 주류였다면 이번 공청회에서는 비전 중심의 의견이 많았다.

전팔근 원로교무는 "원불교는 주세교단의 꿈을 현실화해야한다. 100년까지 원불교가 해외에서 활약한 내용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또 100주년을 통해 세계인이 원불교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니 세계 주세 종교의 목표를 세우자"며 "우주를 상징하는 교단임에 자부심을 갖고 부각시켜 가자"는 포부가 담긴 의견을 밝혔다.

중앙여자수도원 최선국 교무는 "우리가 세워 놓은 원100성업회 비전문의 내용이 몇%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인지, 만족감은 어느 정도인가 점검하고 재다짐을 하면 좋겠다"며 "비전문의 내용을 목표로 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이고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라 본다"는 원론에 입각해 말했다.

정책연구소 백광문 교무는 "원불교의 발전과 주세교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원100기념대회를 한다고 본다"며 "이 대회는 원불교100년의 마무리임과 동시에 원불교 2세기의 시작이다.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행사들이 전개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교정원 각 부서에서 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산업, 학술, 봉공, 교화, 문화, 예술 등 각 분야별로 비전 지향의 행사를 할 때 행정부서는 지원하면 된다는 의견이다. 원100기념대회가 교단의 각 분야별로 자생적 기회 부여와 역동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백 교무는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 교단이 의제를 가질 수 있는 기점이 되고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내실을 갖추는 행사이면 더 좋겠다. 그러기위해 내용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산발적인 예산 사용보다는 대사회를 위해 예산을 유용하게 쓰자는 의견이기도 하다. 전북원음방송 안혜연 교무는 "원불교에 호감을 갖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초기 교단의 정신적인 맥이 이어져 왔고, 흐르고 있는가를 고민해 보면 실천하지 못한 점 많다. 원기100년을 기해 다시금 초기교단의 정신이 살아나는 물꼬를 틀 수 있는 행사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보전산실 김종철 교무는 "원기100년까지 공도자들에 대한 업적을 결산하는 일도 중요하다. 공도자 시상식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며 "원불교2세기를 향해 나아가는 결집의 기회가 돼야 한다. 그동안 교단은 받는 교단이었다면 이제는 주는 교단이 되는 전환점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 크고 작은 대사회활동을 치밀하게 전개해 가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청년교역자 포럼에서 '원100주년기념대회에서 꼭 했으면 하는 행사(콘텐츠)'는 '감사희망 프로젝트'로 나타났다. 즉 감사어플을 개발 활용하여 감사의 한 줄을 남기면 마일리지가 적립이 되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원불교NGO에 기부를 할 수 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외 교리를 사상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와 원불교 NGO대축제, 청년과 교무 교리강연대회, 마음박람회, 통일 걷기대회, 청소년 교리 게임 웹개발, 100주년 청년(대학생) 대법회 등의 행사에도 다수의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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