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교당
박물관 강변축제 한국관 참여
전통음식과 문화홍보 나서

▲ 프랑크루르트교당 교도들이 박물관 강변축제 한국 홍보관에서 정성껏 준비한 한국 전통음식과 원불교 교당 홍보에 나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최대 축제인 '박물관 강변축제(Museumsuferfest 2014)'가 8월 29~31일, 마인(Main)강을 건너가는 가장 오래된 교각(Altebrueke)을 중심으로 개최됐다.

해마다 8월 마지막 주말이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유럽 각지에서 300만명의 방문객으로 발디딜 틈 없이 성황을 이뤘다.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한국관(Korea Pavillon)'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크푸르트교당도 3년째 참여해 한국의 전통의 맛을 체험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원심 교무는 "그간 인기메뉴였던 비빔밥 대신 김치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을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총영사관의 요청으로 김치볶음밥, 김치전, 콩나물밥 등 김치를 이용한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이곳 현지인들에게 김치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우리에겐 반찬인 김치가 이곳 유럽인들은 건강식으로 샐러드처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음식의 브랜드 가치가 나날이 각광을 받고 있음에 자긍심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각 나라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 체험장이 많았지만 3년간 정성껏 운영해서인지 프랑크푸르트 교당의 식당을 찾는 현지인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안명원 교도회장은 "많지 않은 교도들이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했다"며 "직장을 다니는 교도들이 대부분인 관계로 퇴근 후와 주말,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교당에 모여 100kg의 김치를 직접 담았고, 그때 그때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야 하기에 3일간 장보기, 음식 만들기, 행사 준비 등 일정을 세분화했고, 전 교도가 최선을 다해 소화해 냈다"고 고마움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참여로 한인사회에서 교당의 인지도가 점차로 확대됨은 물론 교도는 아니지만 교당과 인연이 된 봉사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간접교화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 교무는 "수술한 몸을 일으켜 행사장에 활력을 넣어 준 교도들부터 시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까지 혼연일체가 돼 성공적으로 마감하게 됐다"며 "현지인들이 교도들의 일심합력의 특별한 양념에 매료된 것 같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프랑크푸르트교당의 월동 경비로 귀하게 쓰인다"고 말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영육쌍전의 교법 체험이 실천되고 있음을 전했다.

주 프랑크푸르트 김영훈 총영사관은 "한국관을 통해 우리의 농식품을 홍보하고 응용예술박물관과 공동으로 퓨전행사를 펼쳤다"며 "한국과 독일의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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