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배판 2권, 4100쪽
미공개법문 총정리

▲ 개정 증보판 〈대산종사 수필법문집〉.
대산종사의 무량법문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대산종사탄생100주년분과에서는 대산종사 열반기념일에 맞춰 〈대산종사 수필법문집〉 증보판을 발행했다. 교단운영과 교법체계 형성의 자료를 삼기위해 기록물 관리차원에서 정리한 것이다.

9월17일 영모전에서 진행된 대산종사 16주기 열반기념제에서 원100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과 김복환 원로교무가 봉정했다. 대산종사 수필법문집은 원기96년부터 4년여의 편찬 기간을 거쳐 9월17일 국배판 2권, 4100여 쪽이다.

이번 수필법문집의 발간 범위는 원기47년 대산종사가 종법사 재위부터 원기83년 상사 재임까지 한 법문을 기본으로 정리했다. 부록으로는 박은국·이정무 원로교무, 주성균 교무의 보관본을 수합했다.

또 원기82년 4월 간행한 수필법문 저본을 바탕으로 누락된 법문을 보충하고, 미공개된 법문, 수기(隨機) 인연 따라 내려 준 법문을 총 정리한 것이다.

황직평 대산종사수필법문 편찬위원장은 "이 법문의 공덕으로 후학들이 대산종사를 연구하고 세계적인 성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두 차례에 거친 정리과정에서 누락된 법문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또 중복된 법문이 있다 보니 녹취록에서 제외된 법문도 있다. 그러나 그 대체는 모두 수록되었음을 밝히며 혹 개인이 보감삼아 소중하게 간직한 법문이 있으면 연락을 기다린다"는 발행사를 전했다.

이번 증보판에는 대산종사가 수필법문 1차 간행 당시 "공개하지 말고 자료로 보관하다 후일 기연 따라 공개하라"는 내용을 20여년 흘러 공개했다.

황 편찬위원장은 "선후진의 수행 근기와 체질에 따른 습관적인 행동을 염려하여 공부길을 터 주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말씀을 오해할까 저어하여 공개를 미루고 당사자들 사후에 공개하라는 명(命)이었음을 밝힌다"고 명확히 전달했다.

또 부록은 대산종사 법문의 교리적 해석과 형성과정을 추론케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보판에 수록한 법문은 교정이나 윤색을 거치지 않았으나 명백한 오기나 오류 등은 바로 잡았다.

또한 수필 노트에 기록된 일자를 순서에 따라 바로 잡았고, 법문이 구어체라 법호만 부를 경우 후인들이 혼돈할까 우려하여 법호와 법명을 한자로 표기해 정리했다.

배포는 10월 이후에 할 예정이다. 배포 방법은 자료용으로 한정 300부만 출판한 관계로 대학교, 연구기관, 자료실, 후진양성 교육기관, 언론기관 등에 제한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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