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4회 교리실천 강연대회

부산울산교구가 깨달음을 나누는 법 잔치를 열었다. 9월28일 부산KBS홀에서 열린 '제4회 부산울산교구 교리실천 강연대회'는 원기96년 부산대법회를 계기로 공부하는 분위기 확산과 정신개벽과 은혜 나눔의 취지로 개최됐다. 올해는 교구 내 전체 교도들이 참여하는 합동법회로 진행돼 재가 출가교도들의 신앙·수행의 의지를 북돋웠다. ▷관련기사 13면

이날 대연·동래·부산·서면·울산 지구에서 예선을 거친 10명의 교도들이 출연해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교법을 실천한 공부담을 진솔하게 발표했다. 이들은 각자의 삶에서 만난 어려움을 기도와 유·무념, 교리공부 등으로 극복했고, 은혜와 감사로 변화하고 진급한 이들의 사례담은 대중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양정교당 전미덕 교도를 시작으로 전포교당 홍지영 교도, 동래교당 김연심 교도, 동울산교당 천종원 교도, 해운대교당 유정은 교도, 대신교당 장효선 교도, 울산교당 김경덕 교도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들은 자신이 처한 삶의 어려움에서 상대를 원망하기보다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 생활 속 교법실천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은혜와 감사를 생산했다.

심사결과 반송교당 이종욱 교도가 대상을 받았다. 아버지 열반 후 교당에서 지낸 49재를 계기로 교단과 인연을 맺은 이 교도는 법회출석을 유·무념으로 삼아 꾸준히 실천한 사례를 전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부곡교당 이성원 교도가 '행복은 알고 실천하는 데 있다'로 최우수상, 부산교당 배현공 교도가 '가까운 인연부터 챙기자' 로 우수상을 받았다.

초량교당 서원자 교도는 "가족교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신 분들이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역경 속에서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강연자들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은 "대종사는 '세상 속에 내가 있으니, 세상을 내 마음대로 돌리려면 세상 돌아가는 일에 축복하고 밀어줘야 한다'고 하셨으니 우리는 내 마음을 나아닌 다른 사람에게 맞춰주는 그런 공부를 해야 한다"며 "강연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공부해야 주위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극락의 생활을 유지할 것인지 연구해가자"고 격려했다.

이날 합동법회에는 만덕교당 이상준 교도의 피아노 연주, 광안교당 신진원 교도의 판소리, 영산선학대 이응준 교무의 노래 등 축하공연이 진행돼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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