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행복할 때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경영

▲ 원창자동차공업사가 익산시 마한로57(영등동)로 확장이전 개업을 하고 업무를 개시했다.

익산시 마한로 57(영등동)로 확장이전 한 원창자동차공업사. 주요사업은 1급 자동차 종합정비공업사로 철저한 A/S보장과 최고의 자동차 정비 기술로 판금도색, 차량정비, 정기검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9월27일 이전 개업 독경에는 북일교당 교도 30여명이 함께했다. 서명선 교무는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해 개업을 하게 되어 좋다. 만나는 사람마다 좋다, 좋다, 잘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는 홍보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사업체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염원한다. 그런데 이곳에는 좋은 일만으로 오는 곳이 아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고도 오는 곳이다.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은 손님들의 마음을 헤아려 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차량을 돌보는 사업장이 되길 염원한다"고 축하했다.

▲ 황호남 대표가 교도들과 인사를 나눴다.

북일교당에 다니고 있는 원창자동차공업사 대표 황호남 교도는 교화단장과 일요예회 사회자 활동을 거쳐 지금은 교당 청운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늘 은혜를 발견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생활'을 좌우명 삼고 있다"며 원창자동차공업사의 2차 성공을 간절히 염원했다. 2004년 3월15일 영등동에서 개업을 하고 이곳 마한로에 확장이전 개업하기까지 정확히 10년이 지났다. 9월27일 개업 독경식에 함께해 원창자동차공업사(이하 원창공업사)의 운영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회사 운영철학 '행복'
2640㎡의 평평한 부지에 자리를 잡은 원창공업사는 르노삼성정비센터이기도 하다. 분야에 따라 10명의 직원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월 운영면에서 르노삼성 차량과 일반차량 수리 및 경정비, 차량검사와 사고차량 접수를 합하면 780여대가 원창공업사를 찾는다. 황 교도는 "현재로는 적정인원이 합력하여 차량을 점검, 수리하며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더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운영 철학에 대해 그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 나 혼자 행복하면 고객과 직원은 불행하다. 또 직원만 행복하면 찾아오는 고객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직원과 고객이 공존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회사로 가꿔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래서 직원에게 강압적 지시를 하기에 앞서 작은 일도 함께 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는 "나 혼자 모든 일을 잘 할 수는 없다. 늘 직원들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당신이라면 이러한 상황에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느냐' 물어보면 좋은 의견이 모아진다. 그러면 그렇게 일을 처리하곤 한다"며 구성원간의 소통을 중시한다.

원창공업사가 확장해서 이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작업환경은 마음에 흡족하지는 않다. 황 교도는 "외부적 환경요인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 말 한마디에서라도 존중한 표현을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직원들에게 반말을 하지 않고 존댓말을 한다. 존칭을 붙여 부르니 모든 직원들도 존댓말을 하는 직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직원들간 서로를 위해주고 행복한 분위기를 스스로 연출하는 것이다.

직원들은 "서로를 반갑게 불러주고 맞이한다. 그래서 더 행복한 회사인 것 같다"는 근무 환경을 평가했다.

▲ 북일교당 교무와 교도들이 원창자동차공업사의 이전 개업 독경식을 했다.

인생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것
황 교도는 전주비전대학교 자동차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군장대학교 자동차학과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자동차에 관한 전자제어, 전기, 하이테크 진단 등 자동차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 전반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지식 외에 강조하는 것은 돈을 쫒아 직업을 선택하지 말고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고 강조한다"며 "살아가는데 돈은 있어야 한다지만 재미있게 일을 하고, 좋은 일로 승화시켜 가다보면 돈은 따라오는 이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니 잘 할 수 있는 일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늘 강조한다"고 밝혔다. 월급이 많고 적음을 떠나 긴 안목을 갖고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직에 임하는 많은 학생들은 사실 돈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길이 생긴다. 그 일이 풀어지는 이치를 다양하게 설명하면 학생들은 신념을 갖기도 한다"며 "혼자 하려하지 말고 선배와 또는 먼저 창업을 경험한 사람들과 인연관계를 돈독히 하면 일은 되어진다"는 인생 선배로서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운전습관 자동차에 나타나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걸음걸이를 알 수 있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자동차를 보면 급가속 급제동을 얼마나 하는지, 또 연비를 보면 운전습관을 알수 있다"며 "브레이크 패드가 빨리 마모되는 것은 급가속 급제동에 따른 것이다. 보통의 브레이크 패드는 4만~5만km를 타고 교체를 하는데 어떤 사람은 3만km를 운전하고 교환한다. 이러한 사례는 차에 무리가 간다. 연비측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충고했다.

차량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의 차는 수명도 길다. 그는 차 관리 요령에 대해 "실내는 청소를 깨끗이 하는 것이다. 실내 공기 필터를 걸러주는 항균 필터가 있다. 보통 1년에 2회 교체를 한다. 하지만 차량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1년이 지나도 깨끗하다. 또 엔진룸의 경우에도 극소수의 분들은 청소를 잘 한다. 오일과 물이 새는 것을 보고 바로 나사를 조여 주는 등 작은 고장을 손쉽게 발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작은 고장을 빨리 발견하지 못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지고 수리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96년식 차량을 타는 사람을 알고 있다. 본네트를 열어보면 먼지하나 없다. 그렇게 평상시 차량 관리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차량 관리가 어려우면 3개월에 한 번씩 공업사에 들리면 이 모든 사항을 점검 받을 수 있다"며 "안전한 관리가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또 차량 수리비도 적게 들고 차를 오래 탈 수 있는 비결이다"고 밝혔다.

신앙인 기업으로 거듭
고등학교 1학년 때 원불교를 알게 된 황 교도. 그의 인연으로 지금은 어머니와 가족들이 모두 교당에 다니는 일원가족이 됐다.

그는 "저로 인해 가족들이 원불교를 알게 되어 뿌듯하다"며 "익산에서 목포로 이사했던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당시 북일교당 청년회 출신들이 다시 모이는 계기로 교당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오늘의 원창공업사가 있기까지 신앙의 힘이 컸다는 그는 "전보다 더 열심히 서비스 할 것이다. 매년 4월에는 대각개교절을 기념해 교무님들 차량에 대해서는 엔진오일 서비스도 그대로 진행할 것이다. 또 복지관들과의 엔진오일 티켓 발행도 원활하게 추진해 보고 싶다"는 등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한 사람이 성공하기까지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함께한다. 확장 이전개업까지 민원하나 없이 편안하게 이전했다. 이제 크게 성공하려면 더 많은 고객이 찾아와야 한다. '득도다조(得道多助)'라는 말이 있다. '남을 도와서 정의를 베풀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과 지지를 받는다'는 뜻이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신앙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아직은 작은 공업사 운영이지만 '은혜 발견 보은 생활' '직원과 고객이 행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점검하는 삶의 자세가 지역사회에 번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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