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서신교당

▲ 둥근소리 국악단이 신명나는 판소리 한마당을 펼치고 있다.
서신교당이 가을밤의 음악회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9월28일 오후7시 전주시 우진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제13회 은혜나눔 작은 음악회는 김성효 전북교구장, 김명유 전북교구교의회의장, 재가 출가교도 등 200여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합창과 판소리, 플룻과 기타, 첼로와 트럼펫 연주 등 여러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이뤄냈으며, 합창을 진행해 모두가 하나되는 소리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매주 서신교당에서 연습을 하는 서신원울림합창단, 둥근소리국악단과 많은 출가교도들의 재능기부로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나눔 음악회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공연을 통해 모아진 1천 여만원의 성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코카와 케냐 나이로비 지역의 자립과 현지교화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쓰인다.

설성엽 지휘자는 "한 해도 빠짐없이 13년동안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며 "매년 정성스럽게 준비해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공심(公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신교당에서는 은혜나눔장터가 함께 진행됐다. 장터에서 모아진 성금은 서신동 지역사회와 영세교당, 군 교화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