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원경문화제
공부담·문화공연·아나바다

▲ 마산교당 교도들이 원경문화제 어울림 마당에서 합창을 선보였다.
경남교구가 교도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문화 축제의 장을 개최했다.

10월26일 경남교구청에서 열린 제19회 원경문화제는 '여유·심사·음덕'의 주제아래 신앙·수행 체험담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참가자에게 공부심 고취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경일 교구장은 축사에서 "다들 행복을 위해 살아가지만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은 것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 없기 때문이다"며 "고난과 시련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작은 것에 행복해하고 자기에게 다가온 운명을 거역하지 않고 감수불보 하는 것이 인과의 진리를 아는 사람의 신앙과 심법이니, 청정일심으로 염불·좌선·독경·사경·무시선·마음공부를 실천해 여의보주인 참마음 일원상을 얻어 더 자유로워지고 은혜로워지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경문화제는 합동법회와 어울림 마당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는 신창원교당 황여진 교도에 이어 진주교당 김법선 교도, 정현태 전 남해군수가 생활 속 신앙수행 체험담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공부심을 자극했다.

오후에 진행된 어울림마당에서는 각 교당 교도들의 장기자랑과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동진주교당의 둥근소리풍물패를 시작으로 마산교당과 신창원교당 교도들의 합창, 통영교당 틴휘슬과 째즈기타연주, 서김해교당의 하모니카연주, 신마산교당의 민요가 펼쳐져 참가교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김해교당 교도들은 〈대종경〉 실시품 34장을 연극으로 공연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교구 내 재가 출가교도들의 유화, 사진, 시화전, 주보, 법문사경, 서예, 에코 크래프트 등의 작품이 교구청 1·6·7층에 전시됐다. 교당별 먹거리와 아나바다 장터, 청년회주관의 스승님과 사진 찍기가 교구청 입구와 8층에서, 3·5층에는 다도체험과 청소년마당이 별도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재가 출가교도들은 물론 어린이부터 어른 참가자까지 부담 없이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아름다운 원 문화 조성에 이바지 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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