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 있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분야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IT)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져온 변화이다.

국가에서도 전자정부(電子政府)라는 이름으로 IT기술을 활용하여 정부조직을 능률적으로 관리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며,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능률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교단도 비교적 빠르게 '원불교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전산실을 통해 교화현장 업무의 온라인 처리와 교정원의 행정업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사이버상에 교정원이라는 공간이 있어 움직이듯이 다양한 민원과 행정업무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갈수록 교정원 행정업무가 직접 대면하여 처리하는 민원보다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행정업무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행정에 있어 능률적인 관리와 업무의 효율뿐만 아니라 고객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요구이기도 하다.

또한 '스마트 시대'있어 모바일을 통한 행정업무 실현이라든지, 소통 기반의 맞춤형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효율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을 활용 등 신속하고 능률적인 행정 서비스의 시대에 부응해야 한다.

한 예로 회의에 있어서도 시간, 경비를 아끼면서 거리와 상관없이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 중에 화상회의가 있다. 이미 글로벌 경영에 나서는 기업들이나 정부도 각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가면서 영상회의 형식으로 국무회의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기술적인 뒷받침도 스마트폰·PC 기반 영상을 TV나 모니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이런 제품들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안에 있는 문서를 TV 화면으로 옮길 수 있고, 모니터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화상회의를 열 수 있다. 효율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을 활용하는 시대이다.

또한 사이버상에는 근무 시간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고 통합적인 IT서비스 행정이 이루어지는 시대로 가고 있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이 가져온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교화현장의 다양한 요청과 교정원의 사이버 행정업무에 대한 기대와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이버행정 인프라의 확대를 통해 원기 100년대를 열어가야 한다.

사이버 행정업무를 뒷받침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정책적인 우선순위 제시, 개발재원 마련, IT전문 인력 보강, 행정업무 고도화 등 선행과제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현실적인 과제가 많지만 선행과제가 다 미진하다고 해도 이미 시대적인 흐름과 현재까지 우리 교단이 일궈온 '원불교종합정보시스템'의 기반을 도외시할 문제도 아니다. 시일의 문제이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기에 교단의 정보통신 행정인프라가 확대되면 총부에 있어서는 행정조직의 변화를 비롯하여 행정인력 재편 등의 변화를 줄 것이다.

또한 각 교구에 필요한 만큼 정보자원을 서비스하고, 교구행정도 공통 행정 업무 등은 각 교구의 특성에 따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이뤄질 것이다. 그러기에 사이버행정 인프라 확대는 더욱 중요하다.

<교정원 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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