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원음방송배 합창제 개막
15팀 500여 교도 출전 성황

▲ 제1회 부산원음방송배 합창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광안교당 교도들이 공연을 펼쳤다.
부산원음방송이 성공적인 원불교100년성업을 기원하는 합창대회를 개최했다. 16일 부산교당 5층 대법당에서 열린 '제1회 부산원음방송배 합창대회'는 부산울산교구 내 교도들의 화합과 친목을 이끌어낸 축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부산울산교구 15개 교당 500여 명의 재가 출가교도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겨뤘다. 8세 어린이부터 90대 어르신 교도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무대에 서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은 자신의 교당은 물론 이웃교당 교도에게도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합창대회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교당 별 10명 이상으로 참가 인원을 정했고, 음악적인 표현과 교도들의 단합된 모습, 관객의 호응도를 중심으로 심사를 했다. ▷관련기사 13면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은 격려사에서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고, 넘어졌어도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며 "축제에 함께 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 각자 땀 흘린 시간이 모여 세상을 건지는 둥근 빛이 되니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합창대회의 첫무대는 먼저 당감교당이 '믿음은 우리의 집', '섬집 아기'로 열었다. 이어 동래·부산·금정·해운대·양정·울산·석포·좌동·망미·대신교당이 출연해 성가와 자유곡을 발표했다.

이날 무대는 합창은 물론 흥겨운 율동과 랩, 다양한 악기 연주로 교당별 개성 있는 무대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사결과 광안교당이 대상을 차지했다. 광안교당은 45명의 교도가 참여해 아름다운 화음과 짜임새 있는 안무를 돋보였다. 최우수상은 북울산교당, 우수상은 청학교당, 장려상은 대연교당이 받았다. 특별공연도 이어져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부산원음방송 하명규 사장은 "원불교100년성업의 거룩한 잔치를 맞이함은 교도로서 참으로 복된 일이다"며 "사람이 답이며 기술이 힘이고, 문화가 꽃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대회 개최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개국3년을 맞은 대구원음방송도 이날 보은음악회를 열었다. 대구경북교구청에서 '조은형 가요세상'이 공개방송으로 진행됐으며 가수 박일준을 비롯해 이수진, 박정식, 박세빈, 선경, 서인아, 김지원, 권미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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