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생·취' 1회 지도자 교육
소태산마음학교 대전교실

▲ 소태산마음학교 지도자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온생취 마음공부를 학습하고 있다.
'깨달아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깨닫는 것이다. 소태산대종사의 마음공부에 그 답이 있다.'

교법의 실용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마음의 힘을 키워가도록 목적하는 소태산마음학교에서는 11월28일 대전교실에서 '온·생·취 마음공부' 1회 지도자 교육을 실시했다.

'온·생·취'는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인 '응용하는 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를 줄인 말로 일상생활에서 삼학공부를 쉽고, 사실적이고, 유용하게 안내하는 마음공부 프로그램이다.

소태산마음학교에서는 그동안 진행해온 교육과정을 토대로 성찰도구와 교재를 꾸준히 개발해 왔다. 최정풍 교장은 "100년기념성업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교법의 정통성을 살리는 데 최대한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며 "이번에 개설한 '온·생·취' 1단계 공부는 '경계와 나 이해하기' 과정이며, 2단계인 마음의 힘 기르기, 3단계 문제 해결하기 등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는 수정 보완의 단계이므로 충분한 의견개진으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과정인 '경계와 나 이해하기' 과정을 참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자 생활 속에서 발견한 '경계(문제상황)'를 미리 제출해야 하며, 이에 바탕한 자신의 감정과 마음상태를 자유롭게 회화함으로써 온전한 이해를 공유하게 한다. 2과정인 '경계와 나 다시보기'에서는 준비된 성찰도구를 통해 멈춤 없이 관성적으로 달려온 자신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또한 내 안의 감정, 욕심, 고정관념을 바라보며 경계가 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이 낳는 결과에 대해 인과적 해석과 지혜로운 분의 도움을 받았는지 살핀다. 모든 과정은 회화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와룡산수련원 이성관 교무는 "그동안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 지혜로운 분과 문답을 하고 살았는지 대조하게 됐다"며 "설사 온전한 생각을 하더라도 마음 먹은대로 취사했는지, 어떤 습관에 따라 경계를 대했는지 살피게 됐고 취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버릴 줄 아는 '취사선택(取捨選擇)'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됐다"고 소득을 말했다.

이어진 3과정 '나 새롭게 하기'에서는 유무념조목 잡기, 소득발표와 다짐, '온·생·취' 기도로 '경계와 나 이해하기' 1차 지도자교육의 전 과정을 모두 마쳤다.

소태산마음학교 '온·생·취' 프로그램은 향후 교화과정, 보급과정, 개발과정을 거쳐 교화단과의 연계를 통한 확산화 작업과 훈련 및 임상사례의 축적으로 프로그램 질의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결합해 과학적 도구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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