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교인평화회의

부산종교인평화회의가 종교 간 벽을 허무는 소통과 화합의 평화예술제를 열었다. 11월27일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2014 부산종교인 평화예술제'를 열고 생명과 평화, 상생의 세상을 염원했다. 원불교, 기독교, 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협의회 종교인들과 공연 팀이 참가해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 시민들도 참가해 이날 공연을 함께 즐겼다.

김무원 대표회장은 "평화예술제를 통해 지역 문화 개발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과 계층 간 모든 종교적,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상생과 화합, 평화와 협력으로 다름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가자"고 축하했다.

평화예술제는 문화예술시민연대 김경화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기독교 할로임 중창단이 첫 무대를 열었다. 남녀 중창단으로 구성된 이들은 '주님과 함께','그리운 금강산' 을 부드럽고 조화로운 하모니로 불렀다.

이어 유교의 한량무, 천도교 연합합창단의 공연, 원불교 부산울산원음합창단의 '그리워라', '내영혼 바람되어', 불교 화엄합창단의 합창, 민족종교협의회의 사물놀이 공연이 차례로 진행되며 관객들의 흥을 돋궜다. 이들은 종단별 교리의 가르침을 각자의 예술 공연으로 승화시키며 종교본연의 가치인 평화와 상생의 무대를 연출했다.

관객들 또한 출연자들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하모니, 아름다운 춤 사위, 힘찬 사물놀이 장단에 공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특별 무대로 삼광사 어린이 합창단, BTN 남성중창단, 삼광사 색소폰 합주단 등의 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평화예술제의 열기 가득한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 후 종단별 지도자와 관객들은 무대와 객석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밀양 아리랑'과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종교간 아름다운 만남과 소통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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