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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교무의 마음칼럼 11. 12월, 나 자신에게 꼭 해야 할 질문?
김현욱 교무의 마음칼럼 11. 12월, 나 자신에게 꼭 해야 할 질문?
  • 김현욱 교무
  • 승인 2014.12.12
  • 호수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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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법회에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인가 물었다. 고3 수험생은 대학합격소식, 고2 학생은 10월4일에 걸그룹 에이핑크를 실제로 본 날이란다. 각자의 처지에서 올해 자신의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을 기억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내게 가장 기억이 남는 날, 가장 힘들었던 순간,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 그리고 정말 감사할 사람은 누구인가? 청년법회에서 한 청년교도는 정말 힘들었던 순간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정말 재밌던 일도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아 '그랬던가' 하는 순간이 있다고 했다.

청년교도의 말이 맞는 말이다. 몸과 마음을 통한 기억은 그 순간에는 그토록 강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1년의 결산도 매일의 결산이 모이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매순간 몸과 마음을 통해 육근을 사용하지만, 그것이 삼학공부, 마음공부 임을 무심코 넘기기 쉽다. 정전 일기법으로 마음을 공부하는 우리들은 마음일기를 통해 매일 매일 결산을 하게 된다.

상시일기-유무념, 계문대조, 정기일기를 기재한다. 심신작용처리건을 포함하는 일기법 공부를 통해 당일의 시비를 감정하여 죄복의 결산을 알게 하며, 시비 이해를 밝혀 모든 일을 작용할 때 취사의 능력을 얻게 한다. 감각이나 감상을 기재시켜서는 그 일을 통해 대소 유무의 이치가 밝아지는 정도를 대조하게 한다.

거기다가 대조하고 기재한 마음일기 공부꺼리로 동지들과 문답을 하고, 지도인에게 감정을 얻게 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비공부인의 부지중 삼학, 주견 없는 삼학, 임시적 삼학이 공부적 삼학, 법도 있는 삼학, 간단 없는 삼학공부가 된다.

대종사께서는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정신, 육신, 물질 간에 결산을 매우 중요하게 밝혔다. 결산은 일종의 매듭이다. 일기는 하루의 매듭, 한 달의 상시일기, 정기일기는 한달의 매듭, 그리고 한 해의 결산이 있다. 모든 교당, 기관은 매월, 매년 정확한 결산과 예산을 한다.

이렇게 일기법을 활용하여 매일매일 결산을 해온 공부인이라면 따로이 '한해를 반성하자, 내년을 계획하자'는 등 1년 결산이 어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한 해의 정신, 육신, 물질, 인간관계에서 올해의 소득, 이익, 손해는 무엇인가 드러나게 된다. 또한 내년을 준비하는 계획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다.

원기99년을 결산하고 원기100년을 맞이하며, 법신불 사은님께 기쁨의 참회와 감사를 올린다. 그리고 해가 가기 전에 감사를 꼭 드려야 할 대상이 있다. 일원상의 진리를 드러내 나의 마음을 일깨워주신 대종사님이다. 가까이서 문답하는 동지, 감정을 얻게 하는 스승에게 감사드린다.

<과천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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