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해설사 양성과정으로 마련
유물, 초기교단사 교사 강의

▲ 원불교문화학교 회원들이 전라북도 지역 종교박물관 탕방을 통해 타종교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원불교 문화학교가 8주간에 걸쳐 마무리됐다. 익산성지해설사 양성을 위한 원불교문화학교는 원불교역사박물관 주관으로 9일 전라북도지역 종교전문박물관 현장 답사를 끝으로 종강했다.

이날 종교전문박물관 현장 답사는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과 호남기독교박물관, 금산사 성보박물관과 원불교역사박물관 탐방으로 이뤄졌다. 특히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는 이번 문화학교를 주관한 학예연구실장 송재도 교무의 안내로, 향후 원불교 100년을 향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성지스토리텔링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번 답사에서 조정중 원로교무는 "천호성물박물관 입구의 '멈추라 멈추면 바로 하느님을 보리라'는 〈성경〉 시전 처럼 원불교 교리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문이 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고 전했다. 조 원로교무는 "향후 박물관의 전시가 유물 중심의 전시에서 앞으로는 성물을 중시하듯 현대적 재해석(스토리텔링)을 통해 현대인의 취향과 시대적 조류에 맞는 전시로 변화될 때 감동적을 전할 것이다"고 술회했다. 이번 답사에는 성지해설사와 지망생 외에도 남녀 원로교무 다수와 영산성지 해설사 등 40여명이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원불교문화학교는 성지해설사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21일부터 총 8주간에 걸쳐 이뤄졌다.

유물로 찾아뵙는 대종사님(신성해 원불교역사박물관장), 개벽종교로서 원불교(박윤철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 불법연구회와 언론(박원현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등 원불교 교사강의와, 백제-익산 금마저 백제문화의 독창성(김선기 원광대학교 박물관 학예팀장), 고려-찬란한 불교 문화유산 고려불화(김정희 원광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조선-조선왕조실록에서 살펴보는 삶과 문화(이남희 원광대 한국문화학과 교수), 동학-동학농민혁명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신명국 원광학원 이사장)의 강의와 현장답사(종교전문박물관 탐방)등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