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여성회

▲ 부산울산교구 여성회와 결혼이주여성들이 김치를 담그며 친목을 다졌다.
부산울산교구 여성회와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민을 위한 은혜를 펼쳤다. 13일 부산울산교구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한 김치나누기'행사를 시행하며 상호 간 친목을 도모했다.

오전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치나누기와 만두 만들기가 함께 진행됐다. 교구 1층에서는 여성회원과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하는 김치 담기가, 4층 식당에서는 중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부추와 고기를 재료로 한 만두 빚기가 진행됐다.

여성회원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꾸준히 친교를 맺어 온 결혼이주여성들과 자녀들은 이날 함께 김치를 담고, 만두를 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성근 여성회장은 "이번 김치나누기 행사는 어느 때보다 여성회원과 그 가족들의 정성과 공이 많이 들어간 것이다"며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 먹을 김치라 들어가는 재료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협조해주신 당감교당 남연성 교무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김치나누기 행사를 할 때 미리 절인 배추와 양념을 구입해서 행사를 시행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여성회원의 가족이 시골에서 직접 심고 기른 배추를 사용했다.

12일, 여성회원과 가족들이 직접 밭에 가서 배추를 뽑고 절이는 과정에 동참했다. 김치를 담기 위한 양념인 액젓과 고춧가루도 이들이 직접 선별해 양념을 배합한 것이다.

이날 이들이 함께 담근 김치는 5kg 김치 100상자로 포장됐다. 교구청이 속해있는 부산 중구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 다문화가정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중국에서 온 손영애 씨는 "여성회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근 것은 처음이었는데 재미있었다"며 "김치 맛도 좋았다"고 전했다.

행사 후 여성회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은 이날 담은 생김치와 수육, 직접 빚은 만두로 점심식사를 하며 이 날의 행사를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