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국·박세훈교무가 삼동청소년회 세종지부와 희망숲을 개소해 인성교육에 활로를 찾고 있다.

 청소년 마음공부 터전, 희망숲·배움숲·마음숲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 청소년 마음공부의 활로가 열리고 있다. 세종교당은 지난해 12월28일, 연말결산법회를 통해 대전충남교구 법회출석향상 1등과 삼동청소년회 세종지회가 지역사회 청소년 대표단체로서 인증 받음을 자축했다.

30년 역사의 조치원교당 명칭을 변경하고 10월9일 봉불식을 마친 세종교당. 대전충남교구 정책교당으로서 자녀인성교육과 부모평생교육의 특성화 전략과 교화현장과 교육기간과의 유기적 관계정립이란 두가지 비전으로 청소년교화의 해법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창구로 '삼동청소년회 세종지회'를 개소, 부설로 '희망숲 연세아동청소년상담센터'를 운영, 마음공부 사회화의 못자리판을 구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고원국 교무는 "청소년교화가 희망이다. 희망숲, 배움숲, 마음숲이란 염원을 구체화 한 핵심 키워드다"며 "세종시에는 현재까지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9부처2처2청36개)과 공무원 15000여명이 이전했다. 2030년까지 70만명 규모의 행정수도가 조성될 예정이다. 40대 전후세대들이 운집해 있는 혁신거점도시인 만큼 청소년 인성교육과 부모의 평생교육은 큰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분석을 토대로 다른 청소년 단체에서는 찾기 어려운 '마음'이란 콘텐츠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높은 경쟁력까지 갖춰가고 있다"고 지역사회의 기여도와 교화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했다.

고 교무는 "심심풀이M3와 영어명상캠프M3가 세종시로부터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고, 고3 사회적응 프로그램 운영기관 선정, 청소년 행복드림콘서트 주관 등 지역사회에 공신력을 키워갔다"며 "향후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의 부속교당으로서 성장 발전해 이론과 실제가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 마음공부 기초다지기
세종교당의 청소년 마음공부 사회화 과정은 3단계로 나뉜다. 먼저 '기초 다지기'다. 지난해 원불교정책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대전충남 세종지역의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각각 21.8%, 2.2%였다. 이를 토대로 원불교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홍보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접근성이 용이한 삼동청소년회와 희망숲 센터를 설립, 교단내 자원인 마음인문학연구소, 원불교청소년국, 소태산마음학교, 교정원정보전산실 등을 활용해 인력과 예산부족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교무 개인의 능력중심의 교화가 아닌 다양한 기관과 인적자원의 '플랫폼' 기능을 만들어 감으로써 타 기관보다 앞선 창의적 마음공부 인성교육을 선점해 갈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 유관단체가 대부분 조치원에 자리하고 있는 반면 99m²규모의 작은 상가 내 교당이지만 세종시에 거점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세종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원불교 이름 올려
2단계는 지역사회에 알리는 작업으로 '청소년 전문가'로의 활동이다. 우선 청소년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세종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직원들과 교류를 통해 자문위원으로 적극 활동했다. 또한 재가교도가 지역내 청소년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하여 자문위원 활동은 교도에게 위임했다. 세종교당 남지인 사무국장은 재가 전문가로서 대외업무를 막힘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면 지역사회 청소년 정책이나 공모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으며, 관련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업무협약 및 관내 14개 유관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 공신력 확보하기
마지막 단계는 지역사회에서의 공신력 확보다. 이는 공모사업 진행과 관련부서 인증을 통해 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및 유관기관과의 신뢰가 형성되면서 청소년 공모사업을 위탁받아 진행 할 수 있었으며, 원불교 정신으로 사업을 투명하고 건실하게 진행해 이후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진입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청소년단체 임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에서 주최하는 시민 공감토론에서 청소년단체 대표패널로 참석했다. 올해 세종교당 청소년교화 목표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세종지역의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각각 30%, 10%로 향상시키는 것이며, 둘째 삼동청소년회 세종지회를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청소년단체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원불교에 대한 공신력에 힘입어 올해는 지역 청소년들이 우수프로그램 중 하나로 원불교 마음공부를 선택해서 찾아오리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마음공부방 상설 운영 꼭 이룰터
아무리 좋은 교화 여건을 만들지라도 결국 증명하고 인정받아야 하는 것은 마음공부 프로그램이다. 박세훈 교무는 "학업스트레스에 찌든 학생들이 심심풀이M3와 영어명상캠프를 통해 명상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동안 캠프 중심의 운영에서 청소년과 직장인들을 위한 마음공부방을 상설 운영으로 교화로 연계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에서 인증한 마음공부 프로그램이 부모들과 학생들의 관심과 문의로 이어지는 것은 우리 사회 인성교육의 절실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지난 1년, 쉴 틈 없이 개척의 역사를 다져온 고원국·박세훈 교무. 원기100년에는 세종시 지역사회에 한 단계 더 성숙한 청소년 인성교육 대표기관으로 자리하기 위해 오늘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청소년 마음공부 심심풀이 M3 교육과정
1회기  마음으로 만나는 시간
2회기  경계 + 알아차림 = 마음의 브레이크
3회기  명상으로 마음의 브레이크를 업그레이드하라
4회기  경계 따라 일어난 마음(감정) 알아차리기
5회기  원래마음으로 경계를 따라 일어난 마음 
 바라보기
6회기  행복습관 프로젝트-마음의 근육을 만들자
7회기  마음콩 키우기 + 메타마음일기 = 맘짱
8회기  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나! 원래 훌륭한 우리!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