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등이문화원 법당 신축기공
도예와 다도 문화체험의 장

▲ 경주 새등이 문화원이 법당과 숙소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거행했다.
경주 새등이문화원(원장 이성택)이 신축 기공식을 열고 쾌적하고 편리한 문화교화의 장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12월15일 경주시 마동 328-1번지에서 법당과 숙소를 건립하는 봉고식을 통해 도예와 다도를 체험하는 공간 마련에 기운을 보탰다.

이날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을 비롯한 재가 출가교도들이 함께 참가해 신축기공식을 축하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건물은 전통 한옥 구조로 새등이문화원 내 대지 158㎡ 에 법당과 숙소, 식당 등 총 8칸의 공간이 새롭게 마련 될 예정이다. 이곳을 찾는 일반인에게 간접교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토함산 기슭에 자리한 새등이문화원은 정호다완 재현에 일생을 바쳤던 무초 최차란(90) 선생이 자신이 사용해오던 새등이요를 2002년 교단에 희사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새등이문화원은 두 번째 교무제자인 최현천 교무가 부임해 지금까지 무초 선생과 함께 전통방식으로 막사발 제조에 기운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최 교무는 이후 이곳에 811㎡의 대지를 더 마련하고 무초 선생을 찾아오는 전국의 도예인과 차인들을 맞는 문화공간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무초 선생은 일본에서 다도사범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79년 한국차인회 설립 역할, 한국차인회 지도위원을 역임하는 등 차 문화 보급에도 역량을 기울였다.

새등이문화원은 무초 선생이 1974년 새등이요를 설립한 후 당시의 건물이 그대로 법당과 생활공간으로 개조되어 사용되어 온 만큼 시설이 낙후되어 이곳을 찾는 교도들은 물론 일반 방문객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한편 새등이는 해를 가장 먼저 맞는 동쪽의 개울이라는 순우리말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