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고인의 뜻 기려
원100기념관 신축기금으로 사용

월타원 송관은 대봉도의 유족들이 고인의 유산을 교단에 희사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월타원 대봉도가 작업실로 사용했던 아파트(시가 2억5천만원)를 교단에 희사하기로 합의했다. 교단은 이 기금을 원불교100년기념관 신축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송관은 대봉도의 상속인 대표 송천은 원로교무는 "월타원 송관은 교무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두각을 나타냈다. 피아노를 정말 열심히 쳤다"고 말문을 연 뒤 "음악과 함께 한 보은의 삶으로, 좋은 곡을 만들어 원불교와 세상에서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았다"고 회고했다.

송천은 원로교무는 "원불교 성가뿐만 아니라 일반곡의 창작 수준도 월등해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았다"며 "이웃종단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종교화합에도 공헌하는 등 삼동윤리정신을 실천하며 원불교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 살다간 도반이다"고 마음을 전했다.

"스승과 제자 간 사랑과 열정도 남달랐다"고 전한 그는 "지금도 제자들이 스승인 월타원의 뜻을 기리며 보은음악회를 열고, 스승을 추모하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며 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했다.

제자들은 '은사모'활동을 통해 꾸준히 스승을 뜻을 기리며 음악활동으로 펼치고 있고, 출가교역자들로 구성된 '월사모중창단'도 '송은가곡 성가 음악회'에 찬조출연 하는 등 각별한 인연의 끈을 놓치 않고 활동하고 있다.

송천은 원로교무는 끝으로 "이웃대학에서 교육학과 석사학위 논문대상 인물로 송관은 교무를 선정할 만큼 사회적 공헌도가 높았다"며 "후원인과 후원재단이 스스로 나서서 송관은 교무를 지원해주고, 음악회를 열어줄 만큼 인연들이 지중하다"고 전해 평소 인품을 대변했다.

'성가와 나는 둘이 아니다. 하나다'는 사명과 서원으로 보은의 삶을 살다간 월타원 대봉도는 평생 작곡한 400여 곡의 작품은 물론, 일신의 모든 재산을 교단에 남김없이 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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