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2학년 신성회 훈련
교역자와 진솔한 이야기 나눠

▲ 신성회 훈련에 참가한 학생들이 영산성지 레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삶을 몸으로 체험해 보는 미션을 수행했다.
참된 삶을 되돌아보고 출가서원 의미를 심어주는 '고등학교 1·2학년 신성회 훈련'의 마무리 설문조사에서 69명 훈련참가자 중 36명(52%)이 출가서원을 하거나 출가를 긍정적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밝혀 훈련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11일 진행된 고등 신성회 훈련은 '나는 그대들에게 연꽃이 되라고 권하노라'는 주제아래 교정원 교육부와 영산선학대학교 공동주관으로 신성회원들에게 전무출신의 싹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날 훈련은 황덕수 예비교무와 만남의 시간을 통해 신성회원들의 시각에서 출가를 공유하는 시간, 송상진 교무의 교역자 삶과 서원에 대한 이야기, 김홍기 교무의 특강시간을 통한 인생의 참 행복 등 먼저 출가한 선배들과 진솔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또한 '스승님이 환생했다'란 주제의 영산성지 레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신성회원들은 탄생가, 대각지, 정관평, 중앙봉, 구간도실, 영산원 등 성지 곳곳을 누비며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삶을 몸으로 체험해보는 미션을 수행하고 스승들의 서원과 발자취를 함께 했다. 특히 미션수행에 우승한 단에게는 법복과 법랍을 착용하는 특별한 의식도 진행되어 참가한 많은 학생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서전주교당 김지아 학생은 "처음 왔을 때는 교무님이 되고 싶은 마음이 30%였는데 정성이 담긴 이번 훈련을 받고서는 70%까지 올라갔다"고 감상을 전했다. 피부로 와닿지 않았던 전무출신의 삶이 신성회 훈련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훈련을 총괄한 이대진 교무는 "전무출신 인재가 줄어드는 지금 우리는 그 원인을 외부환경변화에서 찾곤 하지만 학생들의 훈련 감상을 듣다 보면 그동안 학생들에게 전무출신의 행복한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발심 나게 공들이지 못한 우리의 정성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 이번 훈련을 보감삼아 인재발굴에 힘써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서는 전무출신의 인재발굴의 텃밭인 신성회 훈련과 신성회원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며 전무출신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신성회 훈련은 11일 경산종법사 신년하례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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