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서원(誓願)은 원(願)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고자 맹세한다는 뜻으로 '부처를 이루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성불제중(成佛濟衆)을 의미한다.

성불제중에 대해 대종사는 "사람이 세상에 나서 할 일 가운데 큰 일이 둘 있으니 그 하나는 정법의 스승을 만나서 성불하는 일이요, 그 둘은 대도를 성취한 후에 중생을 건지는 일이라, 이 두 가지 일이 모든 일 가운데 가장 근본이 되고 큰 일이 되나니라(〈대종경〉 인도품6장)"고 그 중요성을 설명했고, 〈대종경선외록〉 유시계후장에서는 "위로는 삼계의 큰 스승이 되고 아래로 사생의 자비스런 어버이가 되려는 큰 서원과 신성으로 일관하라"고 법문했다.

또한 정산종사는 서원의 정의에 대해 "욕심을 떠나 마음을 발함이 서원(〈정산종사법어〉 생사편8)"이며, "서원과 욕심이 비슷하나 천양의 차가 있나니, 서원은 나를 떠나 공을 위하여 구하는 마음이요, 욕심은 나를 중심으로 사를 위하여 구하는 마음(법훈편23)"이라 하였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정산종사는 "각자의 공부도 '나만 특별한 공부를 하여 내가 오직 특별한 사람이 되리라'하면 사가 낀 공부라 큰 공부를 이루지 못할 것이요, 사업도 또한 사가 든 마음으로 공을 계교한다면 큰 사업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 그 마음의 출발부터 사욕이 없이 오직 무아 무욕한 공부를 하고, 지공 무사한 사업을 하여야 큰 공부 큰 사업을 이루나니라(공도편44)"며 서원에 있어 사사로움을 경계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