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7일간의 출가여행'
청년출석교화·전무출신발굴상

▲ 안암교당 청년들이 변산 원광 선원에서 7일간의 출가여행에 참여했다.
청년교화의 요람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이 원기100년 새해를 '7일간의 출가여행(이하 출가여행)'으로 시작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출가여행은 4일~10일 변산원광선원에서 펼쳐졌으며, 교무진을 포함 총 26명이 입선해 법열을 나퉜다. 이번 출가여행은 교당을 다닌지 1년도 안된 초입 교도부터 법호를 받은 일반 교도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어 더 큰 의미를 지녔다.

출가여행에서는 새로 편찬된 〈대산종사 법어〉를 교재로, 매일 영산선학대학교 총장 김주원 교무의 강연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새벽과 식사시간 전에는 요가와 40배 헌배, 염불, 선 등으로 수양 프로그램을 진행, 공복에 했을 때 단전호흡이 잘 된다는 점을 이용해 수양의 참 맛을 느끼도록 했다.

또한 월명암, 인장바위, 실상사 등 성적지 순례와 함께, 특별 초빙으로 원불교역사박물관 신성해 관장의 선진강연이 펼쳐졌다. 출가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의두 강연은 훈련 막바지에 진행, 입선인들은 일정 내내 강연 연마에 일심을 챙겼다. 특히 출가여행의 일기 기재는 일상에 돌아와서도 이어가도록 두 번의 대조와 점검을 통해 자신의 변화를 확인하게 했다.

주말 2박3일 훈련도 쉽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7일간의 출가여행은 1년을 준비해야하는 일정이다. 안암교당은 교단에서 유일무이한 출가여행으로 신앙과 수행의 집약체를 일주일이라는 시간에 녹여내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왔다. 출가여행과 함께 마음공부학사, 수요마음공부방, 영상뉴스 제작 등으로 촘촘한 교당생활과 교화를 이어가고 있는 안암교당은 원기99년 서울교구 정기교의회에서 청년 출석부문 교화상과 전무출신 발굴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오롯이 일주일을 출가교역자처럼 살아보는 '7일간의 출가여행'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출가여행에는 군 복무 중 휴가를 모아 참석한 김성현 예비교무와 입교도 하지 않은 군인 박동혁 장병이 참석해 특별한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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