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닦는 요령, 도를 깨닫는 비결

1. 감로수를 마셔 장양한다

行此日久하야 久久成熟하면 自然五氣相生하고 水火循環하야 眞一之水가 滿口하야 而生甘潤香味하야 異於平時하리니 此則腎中眞水上昇之實證也니 切莫唾液하고 滿口呑下하면 則身潤神通하고 精氣益暢하리니 古聖所謂 飮甘露而得長養者 亦指此謂也니라

이 방법으로 수행하기를 날로 오래하여, 오래 오래 성숙하게 하면 자연히 오기(五臟의 五行氣)가 상생하고, 수화(腎臟의 물기운과 心臟의 불기운)가 순환하여 진일한 물이 입에 가득해서 달고 윤활하며 맛있는 물이 생겨서 평시와 다르리니 이것은 곧 콩팥 가운데 진일한 물이 위로 오르는 실다운 증거이다. 간절히 윤활한 침을 뱉지 말라. 입에 가득히 고일 때 삼켜 내리면 몸이 윤활하고 신경이 통하여 정기가 더욱 화창해진다. 옛 성인이 말한 '감로수를 마셔 장양한다' 함이 또한 이를 가리킨 말이다.

앞에서도 거듭 밝혔지만 혀와 입 사이로 맑고 윤활한 침인 감로수가 나오게 하려면 콩팥의 물 기운을 위로 오르게 하고 심장의 불기운을 아래로 내리게 하여야 한다.

이 방법은 오행생화지도의 호법과 수승화강의 훔- 취- 법으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이 호흡법은 수행인들이 천 수백년 동안 연마하면서 밝힌 방법이다.

선을 수행하는 수행인들이 이러한 방법을 모르고 자기의 뜻에 집착하여 수련을 하면 긴 세월 하여도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입에 맑고 윤활한 감로수가 나오게 하는 법, 이법이 선정적으로나 위생적으로 최고의 선법임을 소태산 대종사는 강조하고 있다.

2. 수화기운을 가지런히 하다

坎离交姤하야 水火旣濟之後에 一身萬靈이 能上朝於泥丸하야(泥丸 頭腦也) 待時宜(時宜淸晨禪定之時)乃運我一點靈光이면 則化爲火鈴於南昌上宮하여 上通於泥丸玄宮하리니

감坎(신장腎臟의 진양眞陽:일광)과 이离(심장心臟의 진음眞陰:월광)가 사귀어 합해서 물 기운과 불기운이 이미 가지런한 뒤에는 한 몸에 모든 신령이 위로 두뇌에 모이니, 그 때를 마땅하게 기다려서(때를 마땅하게 기다리는 것은 맑은 새벽 선정에 드는 때이다) 바로 내 한점 신령한 빛을 운전하면 조화하여 남창상궁에 불 방울이 되어 위로 니환현궁(머리 가운데)에 통할 것이다.

〈정정요론〉에서는 남창상궁을 이마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심장을 남창상궁이라 한다. 이 불 방울이 주산 종사가 '진경'에서 읊은 밝고 밝은 근본 옥이다. 교단 초기에는 도를 얻으려는 선진들이 밝고 밝은 근본 옥을 얻기 위해 치열한 구도의 열정을 다 하였다.

3. 도를 전하는 비법

其始也에 如萬蟻會集之狀하야 甚痒癢之하리니 愼勿括摩하고 聚精會神于頂上이면 則忽然淸雷一聲에 頂門이 如巨石裂開하야 一身萬靈이 出入此門하리니 形貌光明이 如望夕之月하고 三界天眞이 雲集泥丸하야 歡喜和悅함이 眞若同氣之親하리니 此乃默朝上帝法으로 實同一理也니라 (此法은自注意於丹田하야 修鍊成熟하야 任運靈氣時工夫요 初學者强行工夫니 若欲强行此法이면 則反有上氣之病하리니 學者當愼之니라)

先行定靜之法이 皆有此事라 非定靜이면 水火不濟하고 水火不濟하면 則靈氣不會하며 靈氣不會하면 則慧門不能以開하리라 是法은 乃傳道之秘요 修道之要며 覺道之眞訣也니 得此法하야 依此而行者는 可克日而成功也니라

그 통하는 처음에는 마치 수많은 개미가 모여 있는 형상과 같아서 그 곳이 심히 가렵고 가려우리니 삼가 긁지 말고, 이마 위에 정신을 모으면 문득 맑은 우뢰 한 소리에 이마 문이 큰 돌이 찢어지듯 열려 한 몸에 모든 신령함이 이 문으로 출입한다.

이렇게 되면 얼굴에 광명이 보름달과 같고 삼계의 천진이 두뇌에 구름처럼 모여서 화기로운 기쁨이 참으로 한 기운의 몸과 같다. 이것이 바로 묵묵히 상제(上帝)를 만나는 법으로 실로 한 가지 한 이치이다(이 법은 스스로 단전에 뜻이 주하여서 수련이 성숙되어 임의로 영기를 운전하는 때의 공부로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억지로 행하는 공부다. 만약에 이 법을 억지로 행하면 도리어 기운이 위로 오르는 병이 있으니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이를 삼가야 한다) 정정을 행하는 법이 다 이 일에 있다. 정정이 아니면 수화가 가지런하지 않고 수화가 가지런하지 않으면 영기가 모이지 않으며 영기가 모이지 않으면 혜문을 열리게 할 수 없다. 이 법이 바로 도를 전하는 비법이며, 도를 닦는 요령이며 도를 깨닫는 참다운 비결이니 이 법을 얻어서 이 법에 의지하여 수행하는 사람은 날을 정하여 성공할 수 있다.

몸의 조화를 단련하여 공적영지의 자성 광명을 나타나게 하는 법은 잠깐의 수행으로 절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부촉하고 있다. 반드시 외정정 내정정 공부를 하면서 물 기운과 불기운을 조화하여 하단전에 정을 견고히 하고 중단전(심장 부위)에 신령한 기운을 모아 상단전(머리 이마문)에 정신의 광명이 나타나게 해야 한다. 이 법이 도를 닦는 요령이며 도를 깨닫는 비결이며 도를 전하는 비법이라고 부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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