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원불교의 기본경전으로, 구종교서(九種敎書)의 하나. 원불교의 교리강령은 소태산대종사의 대각에 의한 구세경륜으로, 그 경전은 소태산 만년에 친찬하여 1943년(원기28) 〈불교정전〉으로 발간했는데, 이를 정화사에서 재결집하여 1962년(원기47) 그의 어록인 〈대종경〉과 함께 〈원불교교전〉으로 합간했다.

〈정전〉의 구성은 총서편, 교의편, 수행편으로 되어 있다. 총서편은 교리의 총설이며, 교의편은 구체적인 교리체계로 그 결론은 사대강령이고, 수행편은 교리체계의 전체 또는 각 항에 따른 실천수행 원리로 그 결론은 법위등급이다. 따라서 사대강령과 법위등급은 각 편의 결론이며 동시에 〈정전〉의 총결에 해당한다. 정산종사는 "정전은 교리의 원강을 밝혀주신 '원(元)'의 경전이요, 대종경은 두루 통달케 하여주신 '통(通)'의 경전이라"고 정의했다.

〈대종경〉 부촉품3장에서 "대종사 열반을 일년 앞두시고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정전〉의 편찬을 자주 재촉하시며 감정(鑑定)의 붓을 들으시매 시간이 밤중에 미치는 때가 잦으시더니, 드디어 성편되매 바로 인쇄에 붙이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를 '때가 급하여 이제 만전을 다하지는 못했으나,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그 대요는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나니, 삼가 받아가져서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이 전하게 하라. 앞으로 세계 사람들이 이 법을 알아보고 크게 감격하고 봉대할 사람이 수가 없으리라'"고 했다. 정리=정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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