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년연합회 공청회
생일이벤트 축구팀 운용
월1회 합동법회 추진

▲ 서울교구 청년연합회가 청년교화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재능기부법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서울교구가 합동법회로 청년교화 바람을 일으킨다. 1월30일 청년교화공청회에서 청년연합회 임원 및 교당 청년대표와 교무들은 합동법회의 방향과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참석 10명 미만인 작은 청년회를 지원하는 합동법회는 3월부터 월1회 다양한 기획들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합동법회를 월1회 셋째주 토요일 오후4시로 잠정 합의,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또한 출석 10명이 넘는 청년회의 참석에 제한을 두지는 않으며, 오히려 규모와 활기를 위해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합동법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합동법회가 소규모 청년회 지원과 함께 교화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바, 규모적인 외실과 함께 내실을 갖추는 방안들이다. 이제까지 외부 인사의 초청 강연 등이 제안되었으나, 공청회에서는 보다 내실있는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방배교당 고승현 교무는 "훈련 등에서 호응이 좋았던 건 다른 교당 청년들과의 회화다"며 "다양한 주제를 얘기하며 공감과 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열쇠교당 정효천 교무는 "일기법과 같이 우리만의 장점을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합동법회에 대해 ▷교당에서 초대하기 어려운 출가교역자의 법설 ▷선복까지 갖춘 수행법회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회화 등을 제안했다.

공청회에서는 청년교화 활성화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도 수렴됐다. 서울교당이 작년부터 진행해온 재능기부법회와 잠실교당이 시작하는 생일축하이벤트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서울교당은 청년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월1회 진행하며, 잠실교당은 생일을 맞은 청년이 일반법회에 참석, 부모에게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잠실교당 황도선 청년회장은 "잠자는 청년들을 깨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왔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정작 교도들의 자녀가 청년회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타개함과 동시에, 일반과 청년을 가깝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남교당 윤서원 청년회장은 "성가문화와 같이 활기찬 문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잠실교당 김진수 교도는 "성직자축구대회의 원불교팀처럼 교무와 청년의 축구팀이 있다면 운동을 통한 교화가 가능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참가자들은 과거 많은 교화효과를 보였던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서울교구 대학생연합회의 농활이나 PC통신교당의 수해복구, 청년들이 참여했던 소년원법회 등 보은봉공문화를 살리자는 것이다. 이는 비교도 청년들이 입교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교단적으로 참여가 저조해지는 무아봉공정신을 살리는 방안이기도 하다.

청년연합회 최우진 회장은 "담당교무와 청년들이 기다리고, 힘이 되는 합동법회가 되도록 기획단을 꾸려 준비하겠다"고 정리했다.

작년 2월부터 1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합동법회에 대해 서울교구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양명일 사무국장은 "서울교구유지재단 후원과 감로재단 사업계획에 따른 기금이 조성되어 있는 만큼 마음공부, 신입교도훈련, 문화강좌 등의 다양한 기획을 펼치는 합동법회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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