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기 겨울대학선방
원대연, 지속적 관심필요
원불교대학생들이 겨울 대학선방으로 서원 함양과 정진의 시간을 가졌다. 교화훈련부 청소년국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 주관으로 열린 제29기 겨울대학선방은 1월27일~2월1일 만덕산훈련원에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로 열렸다.
만덕산훈련원 양태홍 원장은 결제식에서 "원불교에 입문하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배워야 할 것은 일원상 진리이다"며 "일원상 진리는 소태산대종사께서 후천개벽시대 주세불로 오셔서 하신 가장 핵심적인 말씀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내 마음에 관심을 갖고 그 진리를 체득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정진하자"고 법문했다. 원기100년을 맞아 참가자들이 가장 힘써야 할 것은 '일원상 진리'에 바탕한 마음공부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각 단별 회화를 중심으로 교리를 직접 연마해 발표하는 강연과 만덕산 초선지에 올라 원기100년 서원을 올리는 활선 프로그램, 단별로 받은 법문을 성극으로 표현해 보는 스승님의 가르침, 생활 명상과 좌선을 배워보는 선수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13면
올해 원대연을 맡은 하태은 교무는 "새로운 임원진들이 잘해주고 각 교당에서 협력을 해 주셔서 원만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참여인원은 각 교당 등에 일일이 홍보전화를 해 작년에 비해 많은 수가 참가했다. 하지만 대학생을 포함한 청소년교화가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 속에서 원대연의 활동이나 위상이 과거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대학생 교화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예산도 예전보다 하향 조정된 것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대학생 교화 예산을 비롯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현장의 능동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하 교무는 "원불교학생연합회가 없어진 이후로, 이제는 원불교대학생연합회가 흔들리고 있다. 청소년교화는 우리 교단의 미래다. 재정적 지원 등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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