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회 이언석 교도
마음의 힘 키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에 걸맞게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 겨울대학선방에 참가했다는 이언석 교우.

현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전 진주산업대)에 다니며 건축가의 꿈을 꾸고 있는 그는 선방에 참가한 이유도 분명했다.

그는 "2010년도 대학생활하면서 교당 교무님이 '원대연 겨울대학선방'을 소개해 준 이후로 거의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며 "여기에 오면 나와 비슷한 동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대학생활 동안 지친 심신을 푹 쉬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고 참가 동기를 말했다.

어느덧 4학년으로 진학한 그는 취업 준비가 한창 바쁠 때이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학선방을 찾았다.

그는 "현재 건축공학과에 다니기에 건축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일이다"며 "하지만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선방에 참여해 내 마음을 찾고 깊은 수양을 하고 나면 남은 방학기간과 새로운 학기에 더 집중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선방에서 배운 마음공부 프로그램으로 상시기간에 체험한 공부담도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선방에 참가하면서 배운 모든 것들이 전부 생각은 나지 않더라도 당시에 배운 프로그램들이 학교생활에 적지 않는 도움이 됐다"며 "원진회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마음일기를 쓰면서 경계와 마음에 대해 깊이 공부할 때도 있었고, 어느 날 시간이 날 때 선을 하다가 마음이 가라앉는 경험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깊은 마음공부의 경험은 그에게 대학선방을 찾게 되는 계기를 부여한 셈이다.

이번 대학선방에 대해 그는 "교무님과 임원들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음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년 겨울에도 다시 선방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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