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공부에 남다른 열정

원기100년 전국 겨울 간사훈련에서 간사3년 차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최원일 교우. 현재 삼동원에서 간사 근무를 하고 있는 그는 공부인의 기초에 대해 남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처음 교당에서 간사근무를 하다가 삼동원으로 오게 됐다. 삼동원에서 1년 동안 공부를 하다 보니 일과나 마음공부 등 여러 가지 기초를 다져갈 수 있었다"며 "하지만 1년 공부로는 아직 자신이 생기지 않아 교무님과 상의 끝에 더 근무하면서 기초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금 공부하는 것이 어쩌면 평생을 좌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그만큼 그에게는 이루고 싶은 특별한 서원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역사와 철학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그는 "평소 사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교리와 교사 등을 연구해 알기 쉽게 풀어내는 동시에 수준 높은 실력을 연마하고 싶다"며 "이를 바탕으로 교단을 발전시키고 스승님들의 법맥이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그에게 훈련 장소인 만덕산 초선터는 인연이 깊었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보은회 활동을 하면서 초선터에 여러번 왔었는데, 올 때마다 왠지 모르게 출가자로서 마음이 다져지는 느낌을 받곤 했었다"며 "초선터는 대종사님께서 첫 선을 났던 곳이니 그 정신을 본받아 훈련을 잘해서 교법을 널리 퍼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부모님과 동생 모두 동영교당에 다니는 일원가족으로 그에게 가족은 든든한 후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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