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0년이 밝았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 위에 저 너른 세상을 향해 교화발전의 나래를 한껏 새롭게 펼쳐야 할 때다.

우리 교단은 앞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전망처럼 '풍우상설과거후(風雨霜雪過去後) 일시화발만세춘(一時花發萬歲春)'으로 교화의 꽃을 활짝 피우게 될 것이다.

교단 발전의 주역은 원기100년을 연 우리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큰 주역은 서원과 신심, 공심과 공부심으로 큰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전무출신이든 거진출진이든 선후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각자의 기국대로 인연을 따라 교단의 각 분야에서 교단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 몸관리로 건강해야 한다. 적절한 의식주와 운동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 각자의 몸은 만사만리의 근본이며, 건강해야 교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관리, 경제관리, 인연관리, 정신관리, 감정관리, 마음관리 등 관리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제대로 건강할 수 없다. 관리는 다른 말로 건강한 조절이다. 자기 수행을 통해 잘 조절하며 살아야 한다. 부처님은 조절과 관리의 달인이다. 대산 김대거 종사는 "부처님은 부지런딴딴이다"고 했다.

희로애락의 감정만 하더라도 중용의 도에 맞도록 해야 한다. 감정표현이 건강해야 한다.

희로애락지미발(喜怒哀樂之未發)을 위지중(謂之中)이요 발이개중절(發而皆中節)을 위지화(謂之和)라 했다. 중화에 이르면 천지가 정위치를 하고, 만물이 화육 된다고 한다.

소태산 대종사는 "중생은 희로애락에 끌려서 마음을 쓰므로 자신이나 남이나 해를 많이 보고, 보살은 희로애락을 초월하여 마음을 쓰므로 이로 인하여 자신이나 남이나 해를 보지 아니하며, 부처님은 희로애락을 노복같이 부려쓰므로 이로 인하여 자신이나 남이나 이익을 많이 보나니라"고 했다. 〈대종경〉 불지품 8장.

대종사가 잘못이 있는 제자를 종법실에서 꾸중할 때는 그 성음이 총부 정문에까지 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다가도 다른 제자나 교도를 대하면 흔적없이 인자함으로 대했다 한다.

성인은 '불천노(不遷怒)'하는 법력이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원상 회복이 빠르다. 불리자성(不離自性)이 되기 때문이다. 대산종사는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은 그 마음을 내고 거둬들임이 번개보다 빠르셨다"고 했다.

교단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이 된다. 정산 송규 종사는 '위공반자성(爲公反自成)'이라 했다. 공을 위했더니 도리어 자신을 이룬다는 말씀이다.

우리 모두 원기100년대 주역이 되어 교단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자. 그리하여 원불교를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시키고 자신들도 무궁한 복록의 주인공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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