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여성회 20년 자축
전국 회장 및 임원 훈련

▲ 원불교여성회가 제주에서 전국회장단 훈련을 실시해 회원들간 연대를 강화했다.
원불교여성회가 20살 성년을 맞았다. 창립 20년이 되는 올해는 더 발전하고 살아 숨 쉬는 여성회 활동을 약속했다.

〈여성회 소식〉 지령 200호에서 홍일심 여성회장은 "성년이 된 올해는 개벽의 사명을 안고 커가는 여성회, 교법의 실천으로 자라나는 여성회, 교화의 장을 열어가는 여성회로 성인의 역할을 해 나가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변화를 꿈꾸며 희망을 만들어 가는 용감한 여성회원들이 되겠다는 다짐인 것이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4일~5일 제주교구청과 성산교당에서 진행된 전국회장단 훈련에는 교구별 여성회 임원 60여명이 참석했다. 한울안운동 한지성 이사장은 '나는 어떤 임원인가'에 대한 특강으로 각 교구에서의 활동과 연대를 강조했다.

제주교구 정성만 교구장은 "여성회 임원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큰 깨달음을 얻어가는 철난 삶을 살면 좋겠다"며 대종사의 인품 중 '순일무사한 공심, 시종일관한 정성, 청탁병용한 취사'에 대해 설명했다. 교당과 처하는 그곳 그곳에서 든든한 여래상을 나토자고 격려한 것이다.

성산교당에서는 각 교구 활동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여성회는 교구별 특성화 사업이 전개 중이다. 경인교구는 북한 이탈주민 후원사업과 은부모 은자녀 결연 및 홈스테이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경남교구는 환경살리기 EM교육, 광주전남교구는 다문화가족 이모되기 운동, 교도소 및 상무대 법회 지원, 영광교구는 동치미 담그기와 상사화축제 음식 판매, 전북교구는 한울안운동 전북지부 활동 및 문화활동, 제주교구는 제주시 여성단체와 연계된 활동 및 다문화가족 이중 언어경진대회 등을 개최한다. 특히 전북교구는 베트남 라이붕군 협약에 따른 청소년 초청행사를 7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박명제 원로교무는 '원불교 여성회, 새로운 100년의 주역이 되자'는 내용으로 한울안 법문을 했다. 그는 '삼학 공부와 대산종사의 육문 법문'을 소개하며 "보림공부와 스승과 문답하는 공부, 유무념대조를 통해 꾸준히 삼학공부를 해 나가자"고 공부심을 챙기게 했다.

결제식에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의 부인 강윤형 씨도 함께했다. 그는 "제주에 와서 훌륭한 교무님과 교도들을 많이 만났다"며 "한 분 한 분 모두가 제주도의 숨은 일꾼이었다. 탄탄한 신앙의 힘을 느꼈다. 여성회원들과 함께 세상 밝히는 아름다운 빛이 되어 주길 기도하며 작은 힘이나마 합력하겠다"고 여성회원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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