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0년 2월 6일 오후 2시 서울의 중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청수 교무의 특강이 있었다. 참행복 나눔운동의 주최로 열린 제5회 '참행복 나눔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한 것이다.

서타원 박청수 교무는 참행복 나눔운동의 자문위원으로 위촉을 받고 이날 초청특강을 하게 되었다. 참행복 나눔운동의 다음과 같은 기본정신을 보면 이 운동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나눔의 진정한 수혜자는 받는 사람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임을 자각한 사람들이 실천하는, 자신의 행복 추구를 위한 구체적 행위가 나눔이다. 모든 나눔은 나 개인의 재물, 재능, 시간, 노력 등 본인 자산의 일부를 조건 없이 나눌 때만 참 행복이 보답으로 돌아온다.

참행복 나눔운동의 중심으로 이날 특강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직 장관, 대학 총장과 교수, 기업 회장, 언론사 중역 등 사회 저명인사였다. 박청수 교무는 (사)원불교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 신분으로 이 모임에 자문위원이 되었다.

'보람을 추수하기 위하여'란 주제로 박청수 교무는 참으로 훌륭한 특강을 했다. 저명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원불교 여성 교무가 초빙을 받아 당당하고 격조 높은 나눔운동의 실천사례를 발표하여 큰 감동을 대중의 가슴가슴에 선사했다.

박교무는 '숨은 것이 나타나고, 작은 것이 커지는 진리'를 천명하며, "너른 세상의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하라"는 당신의 인생을 열어준 최초의 스승이자 출가(出家)의 은인인 어머니의 당부를 서두로 원불교 성직자인 전무출신 정녀(貞女) 교무의 삶의 여정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 여행을 통해 각 지역의 빈곤과 질병, 전쟁과 무지로 인한 고통의 사실을 접할 때마다 무관심으로 넘기지 않고, 마치 자신이 직면한 처절한 고통인 듯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심신을 온통 불사르는 수십년의 긴 여정을 무작정 나서서 지금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이러한 박교무의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그가 분명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인 무아봉공의 정신을 실천하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화현임을 알 수 있다. '사생(四生)이 일신(一身)이요 시방(十方)이 오가(吾家)' 그러니까 일체인류와 생명체가 내 권속이요, 우주가 내 집임을 온몸으로 절절히 느끼는 불보살이란 사실이다.

히말라야 라다크, 캄보디아, 스리랑카, 아프리카, 연해주,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 세계 55개국에 옷을 보내고 지뢰를 제거하고 우물을 파주고 9개의 학교와 2개의 병원을 지어주는 등 가지가지의 숱한 어려운 일들을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끝없이 계속해 오고 있다.

서타원 박청수 교무는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관심과 배려가 바로 참행복 나눔운동이고, 이러한 가치있는 일에는 조건없이 소리없이 합력하는 이웃이 있다"며 수십년 동안 자신이 선도하는 이 일에 뜻을 함께한 강남교당 교도들과 홍라희 여사를 비롯한 후원자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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