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탑 부조선정 구체화

▲ 대각터 건립추진위원들이 대각탑 부조선정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영산성지 대각터 참배공원화사업에 따른 대각탑 부조선정이 구체화 되고 있다. 원100성업회는 12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제3차 대각터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대각탑 부조에 대한 작품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립대 박헌열 교수는 "대종사의 대각 모습과 구도를 상징하는 형상으로 대각탑전면부 양면에 나눠 조각된다"며 "좌측부조는 대종사의 대도정법으로 모든 중생을 구원하고 영원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대각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좌측에 위치한 대각상의 노루형상은 노루목 대각터의 장소성을 나타내고 대종사의 대각상이 돋보이도록 심플한 원의 형상에 법어들로 집중하게 해 경건함을 고양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측부조에 대해서도 "일원상의 진리를 설파하는 모습을 조각했다"며 "일원상의 진리 설파상 조각은 본래의 참 본성을 회복하고, 그 마음을 통해 정신을 개벽할 수 있음을 설법하는 모습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조각된 동물들은 만유가 한 체성이나 우리에게 보여지는 모습과 의미가 다름을 의미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각탑 좌·우측 부조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함께 부조제작방법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부조부분의 조각은 정밀한 이탈리아식 뿐따(점)작업으로 조각해 사실적 표현력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각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조부분은 접합부분이 없는 하나의 원석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한 경우 접합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형상의 음각부분접합기술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원광대 김범수 교수도 현재까지 진행한 작업시안들을 보이며 대각탑 부조작품 의미를 전했다. 이날 참석한 대각터 건립추진위원들은 부조제작에 따른 작품내용과 향후 작업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대각탑 부조선정은 디자인이 마무리되는 3월초에 최종 결정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대각터 참배공원 착공 봉고식은 3월13일 오후2시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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