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선 대호법 열반
서청주교당 창립주

교단 발전에 정신·육신·물질로 심혈을 기울여 온 해타원 박원선 대호법이 2월23일 열반했다. 세수는 84세, 법랍은 38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2월25일 오전10시 충북교구의 주관으로 교구청에서 원불교 교단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대호법은 순탄치 않은 가정환경에서도 한결같은 신성으로 서청주교당 창립 및 교도회장, 충북교구 교의회의장직을 수행했다. 공익을 위해서는 아낌없는 희사공덕을 실천하면서도 자신의 생활은 항상 의식주가 검소 담박했다.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일관한 것이다. 서청주교당 교도들은 "참 신앙인으로 주위 인연들로부터 한결같은 존경을 받아 온 거룩한 삶이었다"고 추모했다.

경산종법사는 "대호법은 서청주교당 창립주로서 신축 부지를 희사, 법당 신축에 온 정성을 다하였다. 한때는 번창하던 사업도 정리하는 등 신앙의 열정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원불교쟁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이 회상을 위해 다 바쳐온 공도자였다"고 업적을 치하했다.

경산종법사는 "수행적공으로 이룩한 해탈 자재력으로 가신 듯 다시 오시어 개교100년대의 결복기 대운을 열어가는 대공덕주가 되고 일원대도를 힘써 굴리는 대도인이 되기를 심축한다"고 법문했다.

출가대표 고사에서 서청주교당 이길량 교무는 "역대 교무들의 보좌불로 교당과 교구발전에 협력한 참 주인이었다"고 대호법을 추모했다. 이어 그는 "유족으로 슬하에 2남1녀를 두었으나 모두 일찍 여의셨다. 신앙이 다른 자부가 '종법사님 법문을 가보로 길이 간직하겠다'"는 유족들의 뜻을 전했다.

초재부터 6재는 서청주교당에서 일요일 오전10시30분에 법회와 함께 진행된다. 종재는 4월12일 오전10시 청주교당 대각전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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