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 주가 독립된 정부와
사법부 갖춘 연방국가
동부지역 12개 교당
2곳 개척, 8개 기관
교당 여행자 숙소 가능


북아메리카에 속해있는 미국은 50개의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 DC) 미국 연방정부 소재지, Washington, D.C로 이뤄졌다. 51개 주가 각각의 독립된 정부와 사법부를 갖추고 있는 연방국가다.

각 주마다 법률이 달라 특정 집단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주에서 살고 있다. 한국인은 90일 이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다만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신청해야 한다. 미국 동부지역에는 원 다르마센터를 포함한 8개 기관과 12개 교당, 2곳의 개척지가 있다.

▲ 원기72년 뉴욕교당 출장법회를 시작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신축 봉불한 워싱턴 교당.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움직이는 미국의 중심, 워싱턴 D.C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사이에 위치한 수도 워싱턴D.C는 철저한 계획도시로 지어져 여행객이 길을 찾기가 쉽다. 이곳에는 전 세계의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정부의 주요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뉴스 기사에서 만나던 진중하고 차가운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낮에는 박물관과 기념관을 둘러보며 문화를 즐기고, 밤에는 쇼핑 거리와 나이트 라이프로 감성적인 도시 워싱턴 D.C의 진면목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내셔널 몰은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잔디 광장이다. 주변에는 내셔널 갤러리와 스미소니안 협회의 박물관 등이 밀집되어 있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워싱턴 기념탑은 높이 169m의 오벨리스크 형태로 지어져 워싱턴D.C의 상징이 됐다. 국회를 존중하고 그 권위에 경의를 표하는 목적으로 이 탑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규제를 하고 있어 강대국의 수도임에도 높은 건물을 볼 수 없다. 이밖에도 백악관, 한국참전용사기념관, 알링턴 국립묘지,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국립미술관이 명소다.

워싱턴에는 스미소니언 재단에서 운영하는 19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있는데 모두 최고 수준의 작품과 전시를 보장한다. 놀라운 것은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워싱턴D.C의 문화특권을 충분히 누리길 바란다. 워싱턴교당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40분 거리에 있는 것도 유의하면 좋겠다.

4월에 열리는 벚꽃 축제도 볼만하며, 봄, 가을, 여름에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버스와 지하철이 편리하며, 기차역, 공항 등 사람이 몰리는 곳을 제외하고는 길거리에서 택시 잡기가 수월하지 않다.

워싱턴교당은 원기72년 뉴욕교당에서 출장법회를 시작해 75년에 박상현, 박상근 교무가 부임했고, 95년 6월에 현재의 법당을 신축 봉불했다. 심홍제, 황상원, 김명석 교무가 근무 중이며, 매주 일요법회와 어린이법회, 화요일에는 선방이, 매주 토요일은 현지인 대상의 법회가 열린다. 현지 한의사자격증을 취득한 김 교무가 보화당한의원을 월, 수,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 미국의 첫번째 교화지인 시카고 교당은 1975년 주정부로부터 정식 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미국 첫 번째 교화지, 시카고교당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주는 미국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출신주로 노예제도 폐지에 최초로 서명한 주다.

도시에 부는 바람이 강해 윈드 시티(wind city)로 불리는 시카고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링컨대통령 생가와 링컨대통령 박물관, 건축 관광이 유명하다. 시카고교당에서 40분 거리인 시카고 다운타운은 시카고 강을 따라 이어져 있는데, 페리보트를 타고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다운타운에는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아트 인스티튜스(Art Institute), 수족관(Shed Aquarium), 사이언스 뮤지엄(Meseum of Science and Industry)이 있으며 시카고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있는 밀레니엄 파크는 미시간 호수를 끼고 도심 속 쉼터 및 문화 공원으로 조성됐다.

'The Been' 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크라우드 게이트 조각 등은 시카고 시가 보유한 세계적인 조각 작품 목록이 됐다.

시카고 최대 신문사 시카고 트리뷴의 본사인 트리뷴 타워는 36층의 고딕식 건축양식으로 외부1층 벽에 세계각처에서 가져온 돌들을 붙여 놨는데 대한민국의 수원성 일부 조각도 붙어져 있다. 세계 최대의 자연사 박물관인 필드 자연사 박물관, 패션 아울렛 오브 시카고, 네이비 피어, 오하이오 스트리트 해수욕장 등도 볼거리다.

미국 첫 번째 교화지인 시카고교당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김양수 교무가 당시 대산종법사의 하명을 받고 1971년 시카고 생활로 시작됐다. 초대 정자선 교무가 부임해 창립법회를 열었고, 1975년 주정부로부터 정식 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매년 교도친선 탁구대회, 골프대회, 어린이훈련, 청년훈련, 재가교역자훈련, 정기교도훈련, 신입교도훈련 등 다양한 훈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길, 이지은, 김인식 교무가 현지인 교화는 물론 교포교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미국동부지도.

오스틴 개척지-소태산 센터

한반도 면적의 약 7배의 크기에 달하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오스틴은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Texas)의 메인 캠퍼스가 있다. 오스틴은 최근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정보기술(IT)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정부건물인 텍사스주 의사당을 비롯해 해리 랜섬 센터, 오아시스카페, 사우스 콩그레스 거리,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터 페스티벌(SXSW)도 유명 볼거리로 오스틴 교화개척지 소태산 센터에서 10~30분 거리에 있다. 오스틴 교당은 2013년 1월에 최영도 교무가 부임해 종교 법인을 설립했고, 임대공간에서 소태산 센터를 개원해 활동 중이다. 오피스텔을 소태산 센터의 업무에 준해 선 법회, 도서관, 서점, 인쇄, 출판업무 공간 등으로 구분해 운영 하고 있다. 최 교무는 "교화 기관으로써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고, 교화와 문화 교류의 장, 교도의 신앙과 수행의 장소와 열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후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재가 출가교도들께 또한 감사를 드리며 대종사 경륜과 철학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현지 512-382-9660)

워싱턴, 시카고, 오스틴은 한국보다 13~15시간이 느리며, 워싱턴과 시카고교당은 교도들이 교당을 찾으면 머무를 수 있는 방이 있다. 현지에서 선불 폰을 개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한인들과 현지인들의 옷차림이 평범하기에 여행 시 이들과 너무 구별되는 옷차림보다는 활동이 편한 담박한 옷이 좋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생활패턴이라 일반 거리를 도보로 여행하는 데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워싱턴D.C에서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 원다르마센터, 뉴욕, 맨하탄, 필라델피아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를 관람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보다 캐나다로 건너가서 보는 편이 풍광이 뛰어나다. 워싱턴교당(현지 301-924-9200)과 시카고교당(현지 773-282-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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