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라 하면 4가지 면이 존재한다. 그것은 교육목표,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교육내용(과정), 교육내용을 효율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 그리고 교육목표의 달성 정도, 즉 교육성과를 평가하는 교육평가 등이다. 앞으로의 기고들은 이 4가지 면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다. 이번에는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논의의 장을 전개한다.

예비교무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것은 교단의 목적과 교법정신에 바탕한 예비교무 교육목표와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교육내용을 수립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예비교무 교육목표는 교단의 목적과 교법정신에 바탕한 인재를 길러낸다는 점에 있어서 중요하다. 그리고 교육 담당자들에게 지도 방향을, 예비교무들에게 수학 기간 중 공부 방향을 제시한다는 측면 등에서 교육목표는 예비교무 교육의 시작이요 종착점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목표에 대한 교육 담당자들의 교육목표 지향적 의식과 공감, 그리고 예비교무들의 명확한 인식과 내면화는 교단이 나아가려고 하는 인재양성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러나 원기83년도 교발위안 종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담당자나 예비교무들에게까지 교육목표가 충분히 인식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원기86년도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을 보면 예비교무들이 교육목표도 모르고 공부하고 있고, 교단의 예비교무 교육목표와 교육기관의 교육 방향 사이에 불일치가 크며, 원기76년도 교발위안에 따라 제정된 교육목표를 시대 상황에 맞게 개선이 필요하다 등의 평가 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점들은 심각하다. 이는 그동안 예비교무 교육이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목표 지향적 교육이 되지 못했음을 드러내고 있다. 원기100년 교육 비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그렇지 못하면 교육의 희망은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원기100년의 교육비전을 교육목표, 교육내용과 연관해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목표에 대한 개선이다. 교단의 목적과 교법정신에 바탕하면서 ▷시대 상황, ▷교화 현장의 요구, ▷예비교무 분석, ▷한국 청소년의 가치관 및 의식구조 파악 등의 자료 분석을 토대로 교육목표는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의 교육관련 발전안들의 교육목표 개선점들을 참고해야 한다. 둘째 교육목표 개선은 지속적인 연구와 세미나, 공청회 등을 활용한 교육 구성원들의 많은 논의와 공감 속에 이뤄져야 되며, 일단 교육목표가 개선 확정되면 비록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교육 구성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셋째 교육 담당자, 특히 신규 발령받은 교육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목표(교육내용, 방법, 평가, 교육역사 등)에 대한 교정원 교육부 차원의 충분한 교육을 통한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교육목표 지향적 교육이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셋째 교육목표 지향적 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육 담당자들은 지도방향을 교육목표에 둬야 하며 예비교무들이 교육목표를 충분히 인식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공부 방향을 교육목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지도한다.

넷째 교육기관은 교단의 교육목표를 바탕으로 교육기관의 교육목표를 명료화 시켜 제시해야 된다. 교육목표가 추상적이고 명료화 되지 못하면 교육 담당자들과 학생들에게 지도 및 공부 방향성을 잃게 할 염려가 있다.

다섯째 교육목표가 개선되면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내용(과정), 즉 모든 교과목이 교육목표 달성과 연관관계를 밝혀 교육과정만 제대로 밟으면 교육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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