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개혁, 고객감동으로 수도권 교두보 구축

▲ 손일홍 병원장은 경영혁신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키워드로 변화와 개혁, 합력을 제시했다.
1997년 설립 이래 18년간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의 수도권 교두보를 튼실히 구축해 온 산본병원.

2월25일, 내원 고객들에게 최상의 감동을 전하기 위한 '고객접점서비스(MOT, Moments Of Truth)'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손일홍 산본병원 병원장과 관계자들을 만났다.

고객중심 전문센터화 실현

지난해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컨설팅 전문업체 엘리오앤 컴퍼니의 혁신전략을 과감하게 받아들인 산본병원은 전문성과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갖춤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이번이 변화와 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알고 전 구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혁신의 기치를 내건 손 병원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열정을 다하는 병원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선택과 준비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성장의 결과를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산본병원은 2014년 개원17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고객중심의 센터화로 의료품질을 선도하는 대학병원'을 선포했다.

또한 '제생의세(濟生醫世), 의술과 은혜로써 마음을 치유하여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미션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의료환경과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최적의 핵심가치로 '인재중시(Leadership Oriented), 탁월성 추구(Excellence Guided), 팀워크(Teamwork for Quality), 봉사와 헌신(Self-Sacrifice)'의 'LET'S TEAM UP'를 제시했다. '한번 해보자'는 전 교직원의 다부진 희망과 주인의식이 비전에 담겨 있는 것이다.

2015년에는 '7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병원 환경개선과 창의적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면적인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곧 전문센터화와 양·한방 융합, 센터화에 부합한 창의적 공간 재배치, 진료패턴 적정화로 의료품질 및 수익성 개선, 성과급 제도 정비를 통한 동기부여 강화, 디자인 홍보기반 구축, 인지도 제고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통합경영시스템을 통한 자율경영기반 구축이 그것이다.

또한 뇌신경센터, 심장센터, 관절척추센터, 소화기센터, 폐·호흡기센터, 신장·내분비센터, 비뇨기센터, 여성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안·이센터, 재활·통증센터, 영상·검사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의 14개의 전문센터화를 완성함으로써 의료품질을 끌어 올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손 병원장은 "외부적 환경개선도 중요하지만 지금 시대는 내부 구성원들의 훌륭한 인격과 탁월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합리적인 조직문화와 체계적인 인재육성으로 성장을 주도하는 병원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통과 합력을 위한 대화와 교육을 우선했다.
▲ 산본병원은 의술과 은혜로 생명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가치 LET''S를 내걸었다.

군포시 최초 의료기관 인증획득

산본병원은 2005년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에서 전국 3위(경기도 1위-중소병원), 2010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2년 연속 1등급 획득, 2010년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2년 연속 1등급 획득(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2014년 진료량 평가 결과 '고관절치환술'에 대해 진료량 평가 5년 연속 1등급을 획득(건강보험 심사 평가원)했다.

올해 1월8일에 군포시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산본병원은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행정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의 4개 영역에서 인증평가 기준을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국제 수준의 엄격한 기준에 따른 전문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갖춘 의료기관에 부여하는 것으로써 해당 의료기관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음을 인정하는 제도다.

▲ 산본병원 원광 반딧불이 회원들이 김장봉사로 한부모가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민과 환우들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

지역 내 대학병원·종합병원으로서 산본병원에 대한 역할과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병원의 고유업무 외에도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할 우수한 인력군을 양성함은 물론 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과 노력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본병원은 지역 개원의를 위한 연수교육, 간호사 보수교육, 타 기관의 교육 및 심포지엄 지원, 시민건강강좌 등 각종 행사와 축제에 지속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로 지역민들의 동반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산본병원의 지역과 함께하는 사업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봉사동아리인 '원광 반딧불이' 활동은 어느새 9년을 넘어서고 있다.

소경희 총무팀장은 "병원 홍보차원에서 시작했던 봉사활동이 이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자리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바쁜 업무 중에도 120여 명의 회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노력이 쉬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반딧불이 봉사단은 매년 모아지는 800만원의 회비로 군포시 여성정책과와 연계해 한부모가정중 부자(父子)가정 180여 가구에게 김장김치(10㎏)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대각개교절을 맞아 원불교 화성교당과 함께 화성시민을 위한 양·한방 무료진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연 2회 12차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을 위한 무료진료와 건강검진은 군포시 의·약단체와 함께 산본병원 검진센터와 산본 치과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가수 초청공연' 또한 산본병원의 자랑거리이다. 매월 4째주 화요일 오후3시면 어김없이 신관 14층 대각전에서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원음방송의 후원과 가수 박정식, 한승기 씨를 중심으로 한 공연자들은 단 한명의 환자가 찾아와도 최선을 다하는 무대로 감동을 선물한다.

산본병원교당 이도관 교무는 "환자와 가족들은 신나는 노래에 박수치며 기뻐하고, 조용하고 애잔한 노래에는 아픔과 고통을 달래는 등 치유의 시간이 되고 있다"며 가수들의 헌신적인 자세와 병원 직원들의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 교무는 "병원 전 구성원이 경영혁신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맑고 훈훈한 가족 공동체로 따뜻한 의료도량이 되길 기도하고 있다"며 교당이 직원들의 휴식과 사색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북카페를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손 병원장은 "2005년 인암 윤성균 선생의 주치의로 있을 당시, 진심을 다한 진료로 그분의 신뢰를 얻게 됐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뇌신경연구센터설립을 위해 50억원이라는 기금을 쾌척한 인암선생의 유훈을 되새기며 산본병원의 혁신과 변화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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