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화, 인적 네트워크 중요
새로운 방향 모색

청소년 교화박람회 '인성편'이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부교무 입장에서 소통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 있다. 이번 청소년교화박람회 실무를 맡은 청소년국 윤대기 교무가 그 사람이다.

그는 "이번 교화박람회 참여자들 가운데 '인사이동'에 대한 단점을 지적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교무들이 청소년 교화활동을 하면서 쌓이는 역량들이 순환인사로 인해 기관 역량이나 교단 역량으로 쌓이기보다는 결국 개인 역량으로 밖에 발전할 수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또 "실제 학교나 기관에서 인성교육활동을 지속하게 될 때 만나는 공무원들이나 선생님들과 교류하게 되는데, 순환인사로 인해 인맥관리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다"며 교화 연계성에 대한 한계를 지적했다. 이는 청소년 교화를 위해 그동안 쌓아왔던 인맥들이나 지역사회 활동 전개 방식, 강의 노하우 등이 단순한 인계인수로 이어질 수 없는 성격들임을 말한 것이다.

청소년교화에 대한 그의 애정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학부시절부터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았다"며 "아이들이 사교육 강요와 꿈이 없는 학업 속에 이뤄지는 공교육에서 교당 법회가 좀 더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삶을 깨닫게 하는 법회와 교육을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다.

그는 "청소년국에 부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청소년을 위해 새로운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자리다"며 "특히 최선규 국장님도 인성교육, 군부대 활동, 지역사회 교육활동, 찾아가는 교화 등 그동안 청소년 정책의 전체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 역시 이런 교화를 꿈꿔 왔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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